서학개미 매수 4위 오른 처칠캐피탈..'부동의 1위' 테슬라 대항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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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투자자)들이 올해들어 불과 40일만에 무려 34조원의 해외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와 공매도 헤지펀드간 전투가 펼쳐진 게임스톱(2위, 14억8095만달러)과 AMC(4억4531만달러)에 대해서도 서학개미들의 매수세도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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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전쟁 게임스톱 2위, 애플카 부각 애플 3위..전기차株 대거 포진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투자자)들이 올해들어 불과 40일만에 무려 34조원의 해외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의 1위로 자리잡은 세계적인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비롯해 공매도 혈투 대상이었던 게임스톱, 애플카 이슈가 부각된 애플이 매수 금액 상위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길을 끈 종목은 4위를 차지한 처칠캐피탈이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인 처칠캐피탈은 테슬라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루시드모터스가 합병 상장을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진 종목이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10일(결제기준)까지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 거래대금은 557억6500만달러(약 61조7318억원)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배 수준이다. 매수액은 307억9577만달러(약 34조909억원), 매도액은 249억7070만달러(약 28조3059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매수 종목을 보면 테슬라가 32억4595만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달렸다. 전기차 등 미래차 관련주는 테슬라 외에 상위 종목에 대거 포진했다. 처칠캐피탈(4위, 5억7154만달러), 바이두(8위, 4억701만달러), 니오(13위, 3억1597만달러), 니콜라(21위, 2억783만달러), 샤오펑(28위, 1억8159만달러) 등이 매수 상위 30위안에 들었다.
개인투자자와 공매도 헤지펀드간 전투가 펼쳐진 게임스톱(2위, 14억8095만달러)과 AMC(4억4531만달러)에 대해서도 서학개미들의 매수세도 몰렸다.
애플(3위, 14억1511만달러), 이항홀딩스(4억1925만달러), TSMC(4억1341만달러), 아마존(3억7727만달러)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5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려 화제가 됐던 아크 이노베이션 ETF 매수 금액도 3억6097만달러로 ETF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포함됐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주식 매수 금액이 280억4116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홍콩(17억9090만달러), 중국(5억8959만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달 해외 주식 매수 금액인 210억126만달러와 매도 금액인 157억9996만달러가 모두 사상 최고치였다. 이 중 미국 주식에 대한 매수 대금은 188억6254만달러였다. 지난해 미국 주식 월간 평균 매수 대금인 81억6316만달러의 2배를 넘었다. 지난달 미국 주식 매도 금액은 143억3027만달러였다.
게임스톱, AMC 등에 대한 공매도 전쟁에 서학개미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거래대금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홍콩 주식 결제대금도 크게 늘었다. 홍콩 매수 대금은 14억988만달러로 지난해 월 평균 매수 대금(5억4004만달러)의 3배 수준에 달했다. 중국 매수 대금은 4억7156만달러로 지난해 월 평균(1억9506만달러)의 2배를 넘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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