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자 383명, 재생산지수도 불안..거리두기 조정 물건너 가나

안정준 기자 2021. 2. 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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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보름 만에 500명대를 넘어섰다.

수도권 확진자만 300명을 넘어섰다.

500명대가 넘어선 이날도 수도권에 확진자가 집중됐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998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만1275건(확진자 87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8만1260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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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연휴 첫날인 11일 오전 중구 봉래동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에 나선 시민의 검체를 체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설 연휴 첫날,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보름 만에 500명대를 넘어섰다. 수도권 확진자만 300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에서는 이 같은 확산세를 '거리두기'를 통해 막아낼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오는 13일 발표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의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504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만2434명(해외유입 6,640명)이 됐다.

확진자 수는 지난 달 27일 이후 다시 500명을 돌파했다. 이달 초 소강상태를 보이던 확진 자 수는 설 연휴를 전후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다. 확진자 수는 지난 8일 77일만에 200명대로 내려갔지만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가 됐고, 전일에는 6일만에 400명대가 됐다.

500명대가 넘어선 이날도 수도권에 확진자가 집중됐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는 467명으로 집계됐는데, 수도권 확진자 수는 서울 177명, 인천 25명, 경기 181명으로 총 383명이었다. 국내 확진자 중 82%가 수도권 확진자였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설 연휴에도 계속 증가할 것이 우려된다"며 "특히 수도권 시민들의 방역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억제할 수 있다고 봤다. 같은 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례브리핑에서 "기초재생산지수가 특별히 수도권에서 1을 약간 상회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려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며 "거리두기를 통해서 계속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전일 비수도권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부산 29명 △대구 10명 △광주 9명 △대전 2명△울산 2명 △강원 11명△충북 3명 △충남 1명 △전북 7명△경북 1명 △경남 5명 △제주 4명 등이었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37명으로 이 중 15명은 검역단계에서, 22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20명, 외국인은 17명이다. 외국인은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유입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얀마 1명△인도네시아 7명△요르단 3명△이라크 1명△카자흐스탄 1명△파키스탄 2명△폴란드 1명△헝가리 4명△독일 1명△리투아니아 1명△미국 14명△에티오피아 1명 등이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998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만1275건(확진자 87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8만1260건이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12명으로 총 7만2638명(88.12%)이 격리해제돼 현재 8300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70명, 사망자는 1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496명(치명률 1.8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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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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