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방문 대신 안마의자"..효도 가전 매출 확 늘었다

홍다영 기자 2021. 2. 1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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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노동 줄여주는 식기세척기·의류 관리기도 인기안마의자, 식기세척기 등 효도 가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15일까지 '마음을 전하는 가전 선물 대전'을 열고 안마의자, 식기세척기, 음식물처리기 등 효도가전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추석 기간이던 작년 9~10월 안마의자 매출이 75.6% 늘었고, 전체 가전 매출은 2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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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노동 줄여주는 식기세척기·의류 관리기도 인기

안마의자, 식기세척기 등 효도 가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자 고향에 방문하는 대신 효도가전으로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다. 이에 전문업체는 물론 백화점, 마트 등도 관련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작년 추석 롯데백화점 본점 가전 코너에서 모델이 효도 가전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12일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을 앞둔 1월 9일~2월 8일까지 안마의자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선물 수요가 늘며 안마 의자 판매가 증가했다"며 "척추기기 등 의료가전 매장을 찾는 사람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했다.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는 올해 1월 안마의자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늘었다. 바디프랜드는 설 연휴에도 안마의자를 찾는 고객이 있을 것으로 보고 14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정상 운영한다. 배송 인력도 250명 늘렸다. 이와 함께 올해 소띠 해를 맞아 ‘소 굿 소 핫’ 행사를 열고 안마의자 업그레이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집안일을 돕는 생활가전도 명절 선물로 인기다. 롯데하이마트(071840)에선 1월 21일~31일까지 온라인 선물하기 매출이 직전 11일(1월 10~20일)보다 75% 증가했다. 주방가전, 청소기, 생활가전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작년 추석을 앞둔 9월 17일~30일에도 식기세척기(95%), 전자레인지(15%), 안마의자(10%) 매출이 증가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가사일을 도와주는 가전제품을 부모님께 보내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이마트(139480)는 15일까지 ‘마음을 전하는 가전 선물 대전’을 열고 안마의자, 식기세척기, 음식물처리기 등 효도가전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추석 기간이던 작년 9~10월 안마의자 매출이 75.6% 늘었고, 전체 가전 매출은 23.5% 증가했다.

전자랜드는 최근 쌍문점을 열며 사람들이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안마의자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이곳에선 지난해 식기세척기(150%), 제습기(63%), 의류 관리기(35%), 전자레인지(35%), 안마의자(22%)의 매출이 증가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가사 노동 시간을 줄여주고 집에서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라며 "집콕족이 늘며 식기세척기나 전자레인지처럼 집에서 식사를 해결해주는 가전도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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