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건강운전, 자세·휴식·스트레칭 기억하자

홍세희 2021. 2. 12.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고향을 방문하는 이들이 다소 줄었지만 그동안 안부도 제대로 전하지 못했던 부모님과 가족을 만나기 위해 귀성을 택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정체가 심한 귀성길 운전은 목이나 허리 등 주변 근육이 경직되어 건강한 사람도 뻐근함과 함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을 하게 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목, 어깨, 허리 등에 긴장성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체 바로세우고 등받이 100도 유지
1~2시간에 한 번 휴식 및 스트레칭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고향을 방문하는 이들이 다소 줄었지만 그동안 안부도 제대로 전하지 못했던 부모님과 가족을 만나기 위해 귀성을 택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정체가 심한 귀성길 운전은 목이나 허리 등 주변 근육이 경직되어 건강한 사람도 뻐근함과 함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 허리디스크 등 척추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몸의 대들보라고 할 수 있는 척추의 경우 목, 허리, 엉덩이, 꼬리 부분까지 서로 연결되어 주요 골격을 이루며 수많은 인대와 근육으로 싸여있다.

척추에 피로가 누적되거나 인대 및 근육이 약해지면 척추 균형이 무너져 통증이 발생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을 하게 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목, 어깨, 허리 등에 긴장성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앉아 있을 때 몸무게가 다리로 분산되지 못해 서 있을 때보다 압력을 2배 이상 받게 되어 척추 변형이 일어날 수도 있다.

장거리 운전시에는 운전자의 바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체는 바로 세우고 뒤로 너무 기대거나 앞으로 수그린 자세는 전신의 근육을 쉽게 긴장시키고 결과적으로 빨리 피로를 유발한다.

차량에 탑승할 때에도 엉덩이부터 먼저 차량 좌석에 넣어 앉은 다음 무릎을 돌려 운전대 쪽으로 가져와야 한다.

좌석에 허벅지가 많이 지지되어야 하고 등받이에 어깨를 대고 등받이 각도는 100~110도 정도로 유지한다.

요통이 있는 운전자라면 운전석을 조금 앞으로 당겨서 무릎이 엉덩이보다도 위에 위치하도록 한다.

핸들을 너무 가까이 잡게 되면 허리에 부담이 가며 충돌 시 충격이 몸에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 핸들을 너무 멀리 잡게 되면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므로 등받이에 몸을 편안하게 기댄 상태에서 손을 쭉 뻗어 손목이 핸들에 닿을 정도로 유지한다.

평소 허리 통증이 있다면 허리 지지대를 활용하거나 없다면 수건 등을 말아서 허리를 지지하면 자연스러운 곡선을 만들어 몸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차량에서 내릴 때에는 무릎을 먼저 돌린 후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내리도록 한다.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열쇠 등이 있다면 꺼내놓고 운전한다. 물건으로 인해 골반 정렬이 바르지 않아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장거리 운전시 졸음이 느껴지면 지체 없이 차를 세우고 수면을 취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1~2시간에 한 번씩은 차를 세우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어깨, 목, 발목, 허리 등을 마사지 한다.

대동병원 척추센터 정동문 과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장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하다 보면 근육이 피로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적어도 1시간 간격으로 중간에 휴식 및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