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꼭 해야 돼?"..미혼남녀 80% 'NO'

표주연 2021. 2. 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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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결혼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미혼남녀는 20%가 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듀오는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혼인·이혼 인식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혼남녀는 결혼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2015년 미혼남녀의 결혼행복 기대수준은 40.2%(남 42.1%/여 38.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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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반드시 결혼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미혼남녀는 20%가 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크게 줄어 10%에 불과했다.

듀오는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혼인·이혼 인식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혼남녀는 결혼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8.4%(남 25.8%/여 11%)에 불과했다. 남녀의 절반(50.6%)은 결혼 필요성을 부인했다. ‘보통이다’는 중립적 입장은 31%였다. 특히 여성의 반대 의견이 64.4%로 남성 36.8%에 비해 강했다.

전체 응답자의 31.4%는 결혼하면 지금보다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남성은 40.2%, 여성은 22.6%가 결혼 후 행복을 기대했다. 여성의 기대치는 5년 전보다 15.6%p 감소했다. 2015년 미혼남녀의 결혼행복 기대수준은 40.2%(남 42.1%/여 38.2%)로 조사됐다.

이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감소하는 추세다. 이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10.1%로 나타났다. 긍정 응답률은 51.9%로 높게 나왔고 ‘보통’이라고 답한 남녀는 38%를 차지했다. 남성은 긍정 37.8%, 보통 48.6%, 부정 13.6%, 여성은 각각 66%, 27.4%, 6.6%로 응답했다. 여성의 경우 이혼을 ‘흠’으로 보는 고정관념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복수응답 74.9%)를 가장 많이 예상했다. 가정소홀(53.3%), 배우자 가족과의 갈등(51.6%), 외도(49.1%), 경제적 무능력(40.7%) 순이다. 특히, 남성은 성격차이(81%), 여성은 가정소홀(59%)을 상대적으로 높게 이혼사유로 봤다.

비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56.7%로 나타났다. 여성의 긍정 응답률이 76.4%로 남성(37%)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25~29세 여성의 경우 79.7%로 가장 높았다.

미혼 48.9%(복수응답)는 결혼 합의 사항으로 ‘가사 분담’을 강조했다. 가정 수칙(48.9%)과 재산 관리(43.7%)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재산 관리·가정 수칙·자녀 양육·가사 분담 순으로, 여성은 가사 분담·양가 예절·가정 수칙·재산 관리 차례로 우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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