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설날 구름 끼고 포근..서해안·중부내륙 오전 짙은 안개

전국 낮 기온 평년보다 3~5도 높아..제주는 흐리고 남부 비
일부 지역 새벽 '가시거리 10m 이하'..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뉴스1 날씨 자료 사진.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설날인 12일 전국이 낮 동안 대체로 포근하고 구름이 낀 날씨가 예상된다. 다만 일부 지역은 큰 일교차와 더불어 짙은 안개가 끼면서, 밤 사이 살얼음이 생길 수 있어 차량운행 시 주의가 요구된다.

대기 정체에 따라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기온은 평년보다 3~5도 높은 10도 내외로, 남부지방은 15도 내외까지 올라 포근하다.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으며,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낮 동안에는 제주도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은 낮부터 맑아진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5~6도, 낮 최고기온은 9~17도로 예상된다. 내륙지역에서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벌어진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Δ서울 -1도 Δ인천 -1도 Δ수원 -2도 Δ춘천 -3도 Δ강릉 4도 Δ대전 -1도 Δ대구 2도 Δ광주 3도 Δ부산 6도 Δ울산 4도 Δ제주 9도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12도 Δ인천 9도 Δ수원 13도 Δ춘천 13도 Δ강릉 16도 Δ대전 15도 Δ대구 16도 Δ광주 16도 Δ부산 15도 Δ울산 16도 Δ제주 15도다.

오전에는 남서풍에 의해 서해상에서 수증기가 유입되고, 일교차에 따른 수증기 응결로 안개가 끼는 곳이 많다.

서해안과 중부 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고, 새벽 3시부터 오전 9시 사이에는 가시거리 10m 이하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내륙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짙은 안개로 인한 이슬비가 예상된다.

특히 서해대교와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서해안 인접 도로·교량은 육상으로 바다안개가 유입되고 소산되길 반복하면서 갑자기 가시거리가 짧아질 수 있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의 경우 짙은 안개로 인한 지면 부근 수증기가 큰 밤 사이 영하로 떨어진 기온에 얼면서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나타난다.

기상청은 "차량운행 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며 "서해상에도 안개가 짙게 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해당 지역 공항을 이용하거나 서해상을 운항하는 선박의 경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어 사전 운항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영동, 경북·경남권 일부, 전남 동부 등 동부지역은 대기가 건조해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 남부 먼바다의 경우 12일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2~3m까지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과 충청·호남권, 대구, 광주, 부산, 울산 등 지역은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돼 대기질이 나쁘다. 강원 영동, 전남, 경남, 제주는 '보통'이 예상된다. 수도권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도 '나쁨'을 기록할 전망이다.

soho090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