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뜬 '고추장 버거'..라면·김치 이어 소스류도 인기
[앵커]
'고추장 버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고추장과 백김치로 양념치킨 맛을 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한국 음식 인기가 높아지면서 김치와 라면에 이어 양념치킨 소스와 고추장 등 소스류 수출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NS에서 화제를 모은 영상입니다.
미 국무부 직원이 고추장이 들어간 햄버거를 맛봅니다.
[도미닉 / 미 국무부 직원 : 대박, 완전 강추입니다]
미국 햄버거 업체 관계자가 한국 양념치킨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고추장 버거는 최근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정민 / 쉐이크쉑 제품기획팀 과장 : 한국에서 치킨과 치킨 무를 같이 먹는 것에 영감을 받아서 백김치 슬로를 만들어서 버거 안에 함께 넣어서 한국에서 먹는 방식으로 버거를 즐기는 걸로 (만들었습니다.)]
매운맛 그 이상을 느낄 수 있는 불닭 소스도 꾸준히 인기입니다.
라면으로 시작해 따로 출시된 불닭 소스는 지난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고, 수출 국가와 품목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해 소스류 수출은 처음으로 3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특히 치킨 양념과 떡볶이, 불닭, 불고기 소스 등이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고추장이 뒤를 이었습니다.
[박가현 /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 : 한국 드라마나 한류 스타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보여졌던 한국의 문화와 생활에 대한 관심이 한국 음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홈쿡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한식을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한국 소스의 수출이 예년보다도 크게 늘었습니다.]
또 면역력에 좋다는 인식에 지난해 김치 수출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화 '기생충'과 간편식 인기에 힘입어 라면 수출 역시 신기록을 쓰기도 했습니다.
세계인들이 한국 음식 맛에 점점 익숙해지고 코로나19 위기가 기회가 되면서, 수출 시장에도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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