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11시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확진자 다시 증가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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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오전 11시 정부의 설 연휴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발표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10일째 거리두기 2단계 수준(1주 일평균 300~400명)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일인 10일 0시 기준 수도권 확진자 역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414명 중 83%인 344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수도권의 1주 일평균 확진자의 경우 11일 0시 278명으로 300명대를 다시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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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후 거리두기 어떻게..수도권 영업제한 완화할까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이영성 기자 = 오는 13일 오전 11시 정부의 설 연휴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발표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10일째 거리두기 2단계 수준(1주 일평균 300~400명)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504명으로 15일 만에 500명대에 올라섰다. 해외유입 확인자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도 467명으로 최근 14일 내 최대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1일 0시 기준 351.1명을 기록하며 나흘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2월 2일 395명 이후 10일째 300명대를 이어갔지만 전일 345.7명에서 5.4명 증가하면서 감소세에 제동이 걸렸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각일 0시 기준으로 1월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주간 '445→421→324→285→295→433→429→350→365→325→264→273→414→467명'의 흐름을 보였다. 사흘전 264명까지 떨어진 이후 다시 반등해 최근 이틀간 400명대로 올라섰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수도권 확진자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1일 0시 기준 지역발생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전체의 82%(383명)를 차지했다. 또 전일인 10일 0시 기준 수도권 확진자 역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414명 중 83%인 344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수도권의 1주 일평균 확진자의 경우 11일 0시 278명으로 300명대를 다시 위협하고 있다. 0시 기준으로 지난 1월 28일 230.7명을 단기 저점으로 찍은 이후 최근까지 다시 증가한 것이다.
확진자 1명이 낳는 추가 감염자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 1월 31일부터 2월 6일 사이 1주간 수도권의 감염재쟁산지수는 1.04으로 '1'을 다시 넘어섰다. 1월 10일 이후 4주간 수도권 재생산지수 추이는 '1주차 0.77→2주차 0.81→3주차 0.87→4주차 1.04'을 나타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설 연휴기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화 등 방역 수위는 지속하지만,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이동하는 만큼 설 연휴 이후 추가 감염 확산 위험도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경제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 밤 9시까지 제한된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 운영제한 시간을 1시간 연장해 달라는 등 요구가 쏟아진다.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방역조치 완화 등을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의 경우 확진자 감소세 등을 토대로 지난 8일부터 밤 10시까지 운영을 허용했다. 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뚜렷한 확진자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실무자 입장에서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이라면서 "하필이면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발생이 이어지고 있고, 방역의 피로도가 올라가고 있는 점 등도 매우 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미 발생을 경험한 유사한 환경이나 시설에서 만약 더 이상 발생이 없다면, 저희 방역당국으로서는 과감하게 거리두기를 조정하고 변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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