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민심 차지하라"..與野, 이슈 선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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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밥상머리를 차지하라".
오는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설 민심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통해 공개한 설 명절 인사 영상에서 "재보궐 선거가 채 두 달도 남지 않았다"며 "민주당 시장들의 성범죄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내년 대선 때 어떻게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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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재보궐 성추행 선거 규정..정계개편도 언급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설 밥상머리를 차지하라”. 오는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설 민심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정치적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치밀한 전략을 펼쳤다. 여당은 재난지원금 등 코로나19 지원금 이슈를 띄웠다. 반면 야당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의 성추행 이력과 정권교체, 정계개편 등을 언급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코로나 장기화로 자영업 소상공인 피해가 계속 누적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설 직후 본격화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부와 추경을 협의하겠다”며 “민주당은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 추경 편성과 집행의 시간을 단축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정청은 전날 실무협의를 갖고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는 데 뜻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추경 규모는 결론 내지 못했다. 당정청 협의에 참석한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전날 “추경을 서둘러서 준비를 하자는 것에 대해 공감대는 있었지만 규모의 경우는 각자 입장을 정리해서 설 연휴 후 실무적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사력을 다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우리 함께 이 새 봄에 새 희망을 만들어 가자”며 “함께 하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는 정계개편을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에는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란 양강후보가 있지만 야당은 존재감과 비중이 미미하다”며 “우리당이 많은 분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해서다. 이런 불만을 담아내는 정계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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