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프라 투자 안하면 중국이 '우리 점심 먹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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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을 경계하면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인프라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인프라 투자를 등한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다.
바이든은 "그들(중국)은 많은 돈을 투자한다. 그들은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교통, 환경, 그밖에 온갖 것들과 관련한 부문을 전방위적으로 다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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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을 경계하면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인프라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인프라 투자를 등한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미국의 대중 견제가 더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취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안과 함께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미 경제를 끌어올릴 계획임을 확실히 한 것으로도 보인다.
■ 인프라 투자 안하면 중국에 먹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상원 환경·공공위원회 양당 의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은 "그들(중국)은 많은 돈을 투자한다. 그들은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교통, 환경, 그밖에 온갖 것들과 관련한 부문을 전방위적으로 다룬다"고 말했다.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시간에 걸쳐 통화한 바이든은 이어 "그들은 주요 철도 이니셔티브가 있고, 이미 시간당 326km를 쉽게 달리는 철도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은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그들은 우리 점심까지 먹어치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이 이날 말한 "우리 점심을 먹어치울 것(eat our lunch)"이라는 말은 기업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상대 기업에 시장점유를 빼앗기는 것을 뜻한다.
■ 대중 견제는 동맹과 함께
바이든은 중국과 경쟁을 강화하고, 견제한다는 점에서는 트럼프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지만 트럼프와 달리 동맹을 활용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 국무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동맹들과 긴밀히 대응해 중국을 포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바이든은 중국이 미국의 '가장 심각한 경쟁상대'라면서 "중국의 경제적 착취에 맞설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가 했던 방식을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제 규범을 따라 (견제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10일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세계 확산 과정에서 중국이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제재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바이든은 즉답은 피한채 "모든 사실들을 확보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말해 중국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주말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통해 첫 대면한 앤터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긴장이 팽팽한 당시 통화에서 양 부장에게 인권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중국을 압박했다.
블링컨은 또 중국이 이달초 일어난 미얀마의 군사쿠데타를 비판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해 중국이 막후에서 미얀마 쿠데타를 지지하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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