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화성 탐사 프로젝트 주도 34세 여성 장관 "장관 되기까지 어떤 역경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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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과 소련, 유럽우주국(ESA),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화성 탐사선 '아말'(희망을 뜻하는 아랍어)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리며 우주 개발의 꿈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해 7월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뒤 204일간 4억8000여만㎞를 날아 이날 화성 궤도에 진입했다.
UAE 일간 칼리즈 타임스 등에 따르면 사라 알 아미리(34) UAE 첨단과학기술부 장관 겸 우주청장이 화성 탐사 프로젝트의 부책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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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3년 韓 업체 통해 위성 발사
UAE, 2117년 화성 '정착촌' 건설 목표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과 소련, 유럽우주국(ESA),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화성 탐사선 ‘아말’(희망을 뜻하는 아랍어)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리며 우주 개발의 꿈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해 7월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뒤 204일간 4억8000여만㎞를 날아 이날 화성 궤도에 진입했다. 성공 확률이 50%에 불과하다는 전문가들 예상을 깨고 인도에 이어 한 번에 성공했다.
아말은 화성의 1년에 해당하는 687일간 화성 대기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구한다. 이 프로젝트의 중심엔 30대 여성 과학자가 있다.
UAE 일간 칼리즈 타임스 등에 따르면 사라 알 아미리(34) UAE 첨단과학기술부 장관 겸 우주청장이 화성 탐사 프로젝트의 부책임자다. 아미리 장관은 UAE의 샤르자 아메리칸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에미리트 첨단과학기술연구원(EIAST), 무함마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 등을 거쳐 2017년 장관직에 올랐다.
그는 10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축하 트윗에 “나사는 수십 년간 전 세계 젊은이 수백 만 명에게 영감을 줬다”고 답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와 인터뷰에선 “(약 200명인) 프로젝트 팀의 80%가 여성”이라며 “저 역시 장관이 되기까지 경력을 통틀어 어떤 역경에도 직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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