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대구에서 추억을 만드세요"..힐링 관광지 풍성

김덕용 2021. 2. 1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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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에는 대구에서 추억을 만드세요."

대구시는 설 연휴(11~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걱정을 줄이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관광지를 소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시와 대구관광뷰로는 대구만의 생태관광지를 홍보하고 귀성객과 시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설 연휴에 맞춰 28일까지 생태관광지 위주의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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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향취 되새기며 힐링할 수 있는 관광지 소개
생태관광 모바일 스탬프·투어드라마 촬영지 행사
대구 수성구 수성못 야경. 대구시 제공
“올해 설 연휴에는 대구에서 추억을 만드세요.”

이번 설 연휴(11~14일)는 대체 공휴일까지 포함하면 4일이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연휴지만 차례만 지내고 집에만 있기엔 뭔가 심심하다. 도심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대구시는 설 연휴(11~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걱정을 줄이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관광지를 소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선비이야기 속으로 시간여행

대구 중구 근대 골목 인근 ‘과거길 벽화 골목’은 옛날 영남대로 과거길을 벽화로 재현한 곳이다. 봇짐을 지고 천릿길을 걸었던 선비들의 자취를 따라 한 걸음 한 걸음의 소중함을 새겨볼 수 있다. 조선 초 서거정이 대구10영 ‘북벽의 향림’이라고 칭송한 동구 도동 측백나무숲은 측백나무가 절벽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숲을 형성하고 있는 곳으로 예로부터 풍류를 좋아하는 선비들과 나그네들의 쉼터 역할을 했다.

인근 경주 최씨 집성촌 옻골마을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는 한옥들과 깔끔하게 정비된 돌담들이 질서정연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고즈넉한 마을풍경을 보노라면 마치 선비가 된 것 같은 마음의 여유가 느껴진다. 달성군 도동서원은 한훤당 김굉필의 도학과 덕을 숭앙하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성리학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는 이름처럼 자부심 넘치는 선비의 기상을 느낄 수 있다.
대구 달성군 옥포읍 송해공원 전경. 대구시 제공
◆생태 관광 스탬프 투어

대구에는 팔공산, 비슬산 등 주요 명산과 수성못, 달성습지, 송해공원, 하중도 등 생태관광지가 많다. 대구를 대표하는 호수공원 수성못은 생태자원과 함께 분수, 산책데크, 카페 등이 어우러진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달성습지(대명 유수지)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 빚은 천혜의 내륙습지로 맹꽁이와 다양한 생물 종이 서식한다.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달성군 송해공원은 백세교를 걸어도 좋지만 전망대로 이어지는 옥연지 둘레길도 약 1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다. 구름다리, 금굴, 대형 물레방아를 더해 달 조형물 설치사업을 추진해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대구시와 대구관광뷰로는 대구만의 생태관광지를 홍보하고 귀성객과 시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설 연휴에 맞춰 28일까지 생태관광지 위주의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스마트폰에 앱 설치 후 관광지를 방문하면 스탬프가 자동으로 나타난다. 총 30곳 중 5곳을 인증받으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앱에 후기를 작성하면 별도의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계명대 한학촌 전경. 대구시 제공
◆‘시네마 천국’ 대구 드라마 촬영지

대구는 카메라 앵글을 어떻게 잡더라도 한 폭의 그림이고 작품이 될 수 있는 숨은 드라마 촬영지가 산재해 있다.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두 주인공이 손을 맞잡고 내려오던 아담한 돌계단길은 3·1만세 운동길로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다. 달서구에 있는 계명대학교는 특유의 이국적이고 예쁜 캠퍼스로 소문이 나 지금까지 ‘꽃보다 남자’ 등 100여 편의 영화·드라마를 촬영했다. 계명대 한학촌은 24부작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의 여주인공 고애신의 고향마을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오마이 비너스’ 촬영지 아양기찻길, ‘괜찮아 사랑이야’를 촬영한 화원동산 등 설 연휴 기간 고즈넉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 촬영지가 다양하다. 대구 방문이 여의치 않다면 대구관광 공식블로그에 접속해 대구 드라마 촬영지 설문 ‘어디가고 싶소 이벤트’에 참여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연휴 기간 대구지역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이 몸과 마음을 힐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따뜻한 연휴를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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