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대구에서 추억을 만드세요"..힐링 관광지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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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에는 대구에서 추억을 만드세요."
대구시는 설 연휴(11~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걱정을 줄이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관광지를 소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시와 대구관광뷰로는 대구만의 생태관광지를 홍보하고 귀성객과 시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설 연휴에 맞춰 28일까지 생태관광지 위주의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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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관광 모바일 스탬프·투어드라마 촬영지 행사
이번 설 연휴(11~14일)는 대체 공휴일까지 포함하면 4일이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연휴지만 차례만 지내고 집에만 있기엔 뭔가 심심하다. 도심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대구시는 설 연휴(11~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걱정을 줄이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관광지를 소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선비이야기 속으로 시간여행
대구 중구 근대 골목 인근 ‘과거길 벽화 골목’은 옛날 영남대로 과거길을 벽화로 재현한 곳이다. 봇짐을 지고 천릿길을 걸었던 선비들의 자취를 따라 한 걸음 한 걸음의 소중함을 새겨볼 수 있다. 조선 초 서거정이 대구10영 ‘북벽의 향림’이라고 칭송한 동구 도동 측백나무숲은 측백나무가 절벽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숲을 형성하고 있는 곳으로 예로부터 풍류를 좋아하는 선비들과 나그네들의 쉼터 역할을 했다.
대구에는 팔공산, 비슬산 등 주요 명산과 수성못, 달성습지, 송해공원, 하중도 등 생태관광지가 많다. 대구를 대표하는 호수공원 수성못은 생태자원과 함께 분수, 산책데크, 카페 등이 어우러진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달성습지(대명 유수지)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 빚은 천혜의 내륙습지로 맹꽁이와 다양한 생물 종이 서식한다.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달성군 송해공원은 백세교를 걸어도 좋지만 전망대로 이어지는 옥연지 둘레길도 약 1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다. 구름다리, 금굴, 대형 물레방아를 더해 달 조형물 설치사업을 추진해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대구는 카메라 앵글을 어떻게 잡더라도 한 폭의 그림이고 작품이 될 수 있는 숨은 드라마 촬영지가 산재해 있다.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두 주인공이 손을 맞잡고 내려오던 아담한 돌계단길은 3·1만세 운동길로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다. 달서구에 있는 계명대학교는 특유의 이국적이고 예쁜 캠퍼스로 소문이 나 지금까지 ‘꽃보다 남자’ 등 100여 편의 영화·드라마를 촬영했다. 계명대 한학촌은 24부작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의 여주인공 고애신의 고향마을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오마이 비너스’ 촬영지 아양기찻길, ‘괜찮아 사랑이야’를 촬영한 화원동산 등 설 연휴 기간 고즈넉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 촬영지가 다양하다. 대구 방문이 여의치 않다면 대구관광 공식블로그에 접속해 대구 드라마 촬영지 설문 ‘어디가고 싶소 이벤트’에 참여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연휴 기간 대구지역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이 몸과 마음을 힐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따뜻한 연휴를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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