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회동 당일' 美, 대만과도 공개 회동..대만 반색

이재우 2021. 2. 1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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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메이친(蕭美琴) 대만 주미 경제문화대표부 대표와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이 10일(현지시간) 회동했다.

미 국무부 동아태국이 양측간 회동 사진을 스스로 공개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前) 대통령 재임 당시 진전된 미국과 대만간 관계를 유지할 뜻이 있음을 보여줬다고도 평가했다.

샤오 대표는 이날 김 대행과 회동과 관련한 대만 언론의 질의에 받고 "양측간 관심사에 대해 얘기했다"며 김 대행에게 춘련(春聯)을 선물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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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샤오메이친(蕭美琴) 대만 주미 경제문화대표부 대표와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회동했다. (사진 = 미 국무부 동아태국 트위터 갈무리) 2021.02.12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샤오메이친(蕭美琴) 대만 주미 경제문화대표부 대표와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이 10일(현지시간) 회동했다.

양측간 회동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간 전화 회동에서 중국의 대만 압박 강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대만 중앙통신은 11일 샤오 대표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 국무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 동아태국이 양측간 회동 사진을 스스로 공개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前) 대통령 재임 당시 진전된 미국과 대만간 관계를 유지할 뜻이 있음을 보여줬다고도 평가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 이전에는 대만 대표부와 미 국무부 인사간 회동이 어려웠다는 설명도 부연했다.

대만 대표부는 대만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지 않은 국가에서 사실상 대사관 역할을 수행한다. 미국은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 대만과 단교했다. 다만 대만 관계법을 제정해 대만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샤오 대표는 이날 김 대행과 회동과 관련한 대만 언론의 질의에 받고 "양측간 관심사에 대해 얘기했다"며 김 대행에게 춘련(春聯)을 선물했다고 했다.

그는 같은날 트위터에 "김 대행 등과 유쾌한 회동을 했다"며 "다양한 공통 관심사에 대해 얘기했다. 이는 대만과 미국의 강력하고 광범위한 동반자 관계를 반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무부 동아태국도 이날 트위터에 김 대행과 샤오 대표의 회동 사진과 함께 "미죽은 선두적인 민주주의 국가이자 중요한 경제, 안보 동반자인 대만과 관계를 심화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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