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 최영미 시인 "문재인 정권서 출세하려면 부패·타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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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미투 운동'을 촉발했던 주인공인 최영미(사진) 시인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명에 대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황희 신임 장관을 가리키며 "어떻게 이런 자가 문체부 장관?"이라고 물었다.
또 황 장관은 '가족 명의 통장이 최대 46개에 달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대부분 소액 계좌라서 몰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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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미투 운동’을 촉발했던 주인공인 최영미(사진) 시인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명에 대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 시인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이제 분노할 힘도 없다. 이 정권에서 출세하려면 부패와 타락이 필수”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황희 신임 장관을 가리키며 “어떻게 이런 자가 문체부 장관?”이라고 물었다.
이어 “국회 회기 중에 유럽 여행, 나쁘다. 학급 청소 시간에 내빼는 반장이나 마찬가지. 한 달 카드지출이 60만원? 혼자 사는 저도 1년에 카드 1000만 긁는다. 황희 장관 후보자 가족 명의 통장이 46개! 라네”라고 황 장관을 ‘저격’했다.
최 시인은 “좋은 머리는 꼭 그런 데만 쓴단 말이야. 아이들이 뭘 배울까”라고 덧붙였다.
최 시인은 지난 2017년 계간 ‘황해문화’에 발표한 시 ‘괴물’을 통해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 문화예술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고 시인은 최 시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패소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고,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했다. 이로써 황 장관은 1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황 장관은 지난 9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고 병가를 내고 스페인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는 지적에 “부적절한 처사였다”면서도 “병가 처리는 보좌진 실수”라고 해명했다.
또 그는 ‘한 달 생활비 60만원’ 논란 관련해 “제가 처음에 60만원이라고 이야기한 건 아니다”면서 “실제 생활비 지출은 학비를 빼고 300만원 정도”라고 정정했다. 그는 “언론에서 제가 신용카드 쓴 것 720만원을 단순히 12개월로 나눠서 60만원이라고 한 것 같다”고 했다.
또 황 장관은 ‘가족 명의 통장이 최대 46개에 달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대부분 소액 계좌라서 몰랐다”고 해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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