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여론조사]③ "안심하고 답하세요"..익명성·개인정보 보호
[KBS 제주]
[앵커]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를 앞두고 마련한 기획뉴스 순서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예민한 갈등 현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다는 점에서 응답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휴대전화 조사를 위해 쓰이는 안심번호가 뭐고 개인정보 유출 우려는 없는지 짚어 봅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실시하는 여론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이 가상 번호인 안심번호를 받고 선거 관련 문항까지 넣어 실시하는 선거 여론조사 형태입니다.
휴대전화 번호만으로는 전화 받은 사람이 어느 지역 사람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역 단위 여론조사를 할 경우 주민임을 확인하고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여론조사 기관에 발급하는 가상 번호가 안심번호입니다.
도민과 성산주민들에게 제2공항 찬반을 묻기 위한 안심번호 발급이 마무리되며 여론조사 준비도 본격화됐습니다.
평소 여론조사 기관이 휴대전화로 연락할 경우 개인정보 유출 등을 우려해 응답을 거부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KBS 제주방송총국이 진행한 선거여론조사를 보면 안심번호가 발급된 무선전화로 연락이 닿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우려나 바쁘다는 등의 이유로 응답하지 않은 경우가 많게는 3천 건을 넘습니다.
찬반 여론조사의 경우 결과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수치인데, 안심번호는 선거법상 조사 기간이 끝나면 즉시 폐기해야 해 개인정보 유출이나 응답 결과 노출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웅용/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장 :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적 장치가 마련돼있고요. 공직선거법상 유효기간이 지났을 경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즉시 폐기하도록 규정돼 있고 처벌조항을 두고 있는 등 개인정보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익명성은 담보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결국, 도민들의 성실하고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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