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설 연휴 첫날, 목욕탕 감염 확산.."만남 자제"
[KBS 부산]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목욕탕 3곳에서 발생한 부산의 집단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용자 뿐만 아니라 가족으로까지 연쇄감염이 나타난 가운데, 학원 한 곳에서도 소규모 감염이 발생해 부산시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동시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의 목욕탕과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중구 명천탕에서 이용자 3명이 추가 확진됐고, 가족 접촉자 2명도 연쇄감염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래구 금호탕에서도 이용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목욕탕 3곳에서 지금까지 모두 25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추가 확진자 가운데 1명이 또 다른 목욕탕을 이용한 사실이 있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감염 위험을 가장 높게 보고 있는 것은 탈의실 등에서의 식사나 음식 섭취, 그리고 목욕탕 안 발한실에서의 대화를 나누는 행위 등이 위험한 행위로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래구의 수학학원 한 곳에서도 새로운 감염이 진행돼 현재까지 직원 4명과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학원 내 접촉자 50여 명에 대한 검체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감염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학원 내에서 일차적으로 마스크는 착용하고 있다고 하나, 학원 내에서 이분들이 대화 중간에 커피를 마시거나 이런 위험 행위들이 일부 있었다고 합니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인요양시설에서는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주춤한 상황이지만, 기장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등 2명이 추가 확진됐고, 항운노조 관련 연쇄감염도 이어졌습니다.
부산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나흘 간의 설 연휴 기간, 가족 간 만남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이동훈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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