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다시 떠날 수 있을까?..관건은 '변이 바이러스'
[앵커]
텅 빈 공항이 전처럼 활기를 찾으려면, 먼저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져야 하겠죠.
곧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여행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데 언제쯤 가능할지 이지윤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해외여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입국자 자가격리가 면제돼야 합니다.
방역 우수 국가 간 입국자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이른바 '트래블 버블'입니다.
국토부와 항공업계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협정 체결 가능성을 검토해왔습니다.
하지만 3차 유행의 여파로 제대로 된 논의는 시작도 못했습니다.
[황성필/국토부 국제항공과 사무관 : "아직 구체화되고 있는 국가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로 트래블 버블 추진 필요성이 합의가 된다면 방역상황이 비교적 괜찮은 국가 중에서도 근거리 국가가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관건은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앞서 홍콩과 싱가포르가 지난해 11월 트래블 버블에 합의했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해외여행은 시기상조라는 입장.
[정은경/질병관리청장/지난달 28일 : "예방접종증명서가 어떻게 쓰일지, 아직까지는 다른 나라들 또는 WHO나 이런 국제기구에서도 그런 원칙이나 기준, 지침을 아직은 확정짓지는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항공 수요를 단계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세부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허희영/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 "백신 여권은 아마 금년에 가장 기대를 거는 이러한 수단이 될 겁니다. 당장 여행업계나 항공업계가 초토화되다 시피 하니까 이거에 대해서 방역 질병청하고 어떻게 이걸 설득을 하느냐."]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올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항공 수요가 13%느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석훈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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