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북적인 전통시장..연휴 첫 날 풍경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확산 이후 두 번째 명절을 맞았습니다.
전통시장과 공항은 간만에 활기를 찾았지만 예년에 비하면 인파가 적었다고 합니다.
설 연휴 첫날 명절 풍경 둘러봤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손님 구경하기 어려웠던 시장이 간만에 인파로 북적입니다.
줄지어 이어지는 손님들의 발길에 다소나마 명절의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설 특수를 기대하긴 어려운 정돕니다.
[권귀숙/시장 상인 : "1/3로 줄었어요. 가족 단위로 5명 이상 모이는 게 금지가 되어 있잖아요. 먹거리를 많이 안 해요. 드시는 분이 있어야지 먹거리를 많이 하잖아요."]
한동안 조용했던 청주국제공항도 제주행 여행객들로 인파가 몰렸습니다.
짧은 연휴 기간 귀성 대신 여행을 택한 이들도 있습니다.
[박상우/제천시 의림동 : "걱정이 앞서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장갑도 다 착용하고 페이스쉴드(얼굴가림막)까지 구매해서 안전한 여행 다녀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가장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버스터미널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매년 명절 때면 승객들로 북적였던 대합실은 예년 평일보다도 한산해졌습니다.
일찍이 귀성 버스에 몸을 싣지만 가족이 모두 모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한영석/대학생 : "(친척까지) 많이 못 모여서 좀 아쉬운데. 가족끼리 아쉽지만 잘 보내려고 (합니다.) "]
가장 풍요롭고 분주해야할 명절 전날이 예기치 않은 재난에 차분함 속에 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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