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직접 미얀마 제재 발표..시위대·군경 충돌 우려
[앵커]
미얀마 쿠데타 상황을 지켜보던 미국이 미얀마 군정에 대한 경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국제 사회가 본격적으로 쿠데타에 대한 옥죄기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방콕으로 갑니다.
김원장 특파원! 미얀마 시민들, 대규모 반 쿠데타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내일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고 경찰은 강경 진압할 태셉니다.
현지 우리 대사관측은 군이 진압에 나설 수 있다며 교민들에게 최대한 외출 자제를 당부한 상황입니다.
내일 모레는 독립영웅 아웅산 장군의 생일, 그리고 다음주에는 그의 딸 아웅 산 수 치 고문의 재판이 시작됩니다.
시민들은 내일 오전 9시에 거리로 나가 싸우자는 SNS를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여전히 군인들은 반 쿠데타 정치인들을 체포하고 있습니다.
선관위 부위원장이 체포되는 장면도 SNS에 올라왔습니다.
그제 경찰이 쏜 총에 머리를 맞은 여성은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 가족 인터뷰를 들어보시죠.
["여동생의 바람처럼 군사독재를 끝낼 때 까지 끝까지 싸울 겁니다. 전 세계 시민들이 도와주세요."]
[앵커]
미국 백악관이 가장 먼저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를 내놨죠?
[기자]
EU와 일본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우선 미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경제제재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미국 정부는 미국내 미얀마정부의 자금 10억 달러를 군장성들이 부정하게 인출 할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곧 추가조치들이 나올텐데 아마도 미얀마의 대미 수출을 막고, 미국 기업들의 미얀마 투자를 막을 겁니다.
또 미얀마 와 계약한 미국 기업들이 줘야 할 돈도 동결해서 군부의 돈줄을 막을 겁니다.
상당히 부담이 될 겁니다.
미얀마 군부는 과거에도 이 경제 제재를 못버티고 2012년 15년이나 갇혀 지내던 아웅 산 수 치 여사를 풀어준 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쿠데타를 일으킨 미안먀군은 탓마도라 부르는데 70여 년 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위해 아웅 산 장군이 창설한 군댑니다.
그 군대가 아웅 산 장군의 딸의 민주 정부를 찬탈하고 재판에 넘긴 겁니다.
방콕이였습니다.
영상편집:최찬종
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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