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민 8명과 영상통화 설 인사..국정운영 구상 몰두

정창화 2021. 2. 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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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설연휴 첫날, 각계 국민 8명과 영상 통화로 새해 인사를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연휴 기간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국정운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절을 계기로 국민들과 처음 이뤄진 영상 통화.

문 대통령은 올 한해 코로나로 인한 불평등 해소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에서 완치된 후배가 등교하던 날 응원 플래카드를 내걸고 환영해 화제가 됐던 학생들과의 대화,

[강보름·신승옥·김예지/오안초등학교 졸업생 : "대통령님은 코로나가 끝나면 뭐가 가장 하고 싶으세요?"]

[문재인 대통령 : "나는 코로나가 극복이 되면 정말로 마스크 벗어던지고 '만세'하고 한번 부르고 싶어요."]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양치승 관장에겐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위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설 연휴만 무사히 잘 마치면 양 관장님 바라시는 대로 영업시간도 좀 더 신축성 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또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배우 류준열 씨를 비롯해 50여 년간 소외계층을 돕고 있는 안광훈 신부 등과 통화하며 포용과 회복의 한 해를 다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휴 기간 양산 사저 대신 관저에 머물며 국정운영 구상에 몰두합니다.

당장 이달 말로 예정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4차 재난지원금 준비 등 당면한 현안들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8일/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실기하지 않고, 충분한 위기 극복 방안을 강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외교 전략 등을 고심하면서 차분하고 밀도있는 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최정연

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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