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총 '80건' 확인.."해외 입국자 마중 주의"
[앵커]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도 국내에서만 여든 건 확인됐습니다.
해외에서 입국하는 가족.친지들 마중 나갈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입국자들은 통상 14일간 격리에 들어갑니다.
여행객 등 단기 체류 외국인은 '시설 격리', 우리 국민이나 장기체류 외국인처럼 머무를 자택이 있는 경우 '자가 격리'에 들어갑니다.
문제는, 격리를 위해 자택으로 이동하거나 가족이나 지인이 마중 나오는 경우 감염 전파의 위험이 높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족을 마중 나온 일가족 4명도 함께 감염됐는데, 이동과정 중 전파가 일어난 거로 추정됩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자동차 안에서) 창문을 다 닫고 히터까지 틀지 않습니까. 그 안에 만약 확진자가 있다면 마스크를 쓴다 하더라도 기침·재채기를 하면서 실내 안에 떠다니면서 마중 나간 가족이 숨 쉬면서 들이쉴 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마중을 꼭 나가야 되는 상황이라면 인원을 최소화하고, 차 안에선 마스크를 쓴 채 대화를 피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80명.
일가족 4명을 포함해 총 14건의 국내 전파가 일어났습니다.
확산하는 변이에 방역 당국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리 국민을 포함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앞으로 PCR 음성확인서를 모두 제출해야 합니다.
격리 이후 하루 이내 검사를 받아야 하고, 마지막으로 격리 해제 전 또 검사를 받습니다.
모두 3번입니다.
아프리카 54개 국가에 대해서는 남아공과 같은 수준으로 조치가 강화되는데, 자가격리자도 임시 검사시설에서 검사 후에 자가격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도 및 아프리카 지역의 의료감시체계 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방역 당국은 자가격리 기간 중 동거가족들은 최대한 격리자와 접촉하지 않고, 마스크를 철저히 쓰는 등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한종헌
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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