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민 8명과 통화.."코로나 극복되면 마스크 벗고 '만세' 부를 것"

이도형 2021. 2. 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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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11일 국내·외 각지에서 지내는 국민 8명과 영상통화를 갖고 명절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5분부터 한 시간 동안 국가대표 여자축구선수 지소연씨, 안광훈 신부, 배우 이소별 씨, 강보름․신승옥․김예지 학생, 자영업자 양치승 씨, 배우 겸 환경운동가 류준열 씨등 청와대가 '용기와 도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선정한 8명과 통화를 가졌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통화 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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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11일 청와대에서 영상통화로 국내외 각지에서 지내는 국민 8명과 명절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11일 국내·외 각지에서 지내는 국민 8명과 영상통화를 갖고 명절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5분부터 한 시간 동안 국가대표 여자축구선수 지소연씨, 안광훈 신부, 배우 이소별 씨, 강보름․신승옥․김예지 학생, 자영업자 양치승 씨, 배우 겸 환경운동가 류준열 씨등 청와대가 ‘용기와 도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선정한 8명과 통화를 가졌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통화 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국민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회복·포용·도약의 2021년이 되길 염원하는 내용의 대화를 나누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에서 완치된 후배가 등교하는 날 응원 플랭카드를 걸어 화제가 된 강보름, 신승옥, 김예지 학생과의 통화에서 “아름다운 마음”이라고 칭찬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이 학생들은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19가 끝나면 가장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물었는데 문 대통령은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만세’하고 한 번 부르고 싶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학생들이 올해 어떤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싶은지를 묻자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졌는데 회복 시켜야한다”며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어려워졌다. 불평등을 해결하는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식 사회를 맡아 화제가 된 청각장애인 연극배우 이소별 씨와도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문화·예술 분야가 어려워 안타깝다”며 “정부가 더 노력해서 빨리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반 관중들과 함께 호흡을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가슴에 품은 꿈을 펼치는 데 장애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양치승 관장에게는 코로나로 인한 헬스장 영업의 어려움에 대해 묻기도 했다. 영업시간 제한(오후 9시)으로 인해 손실이 매우 크다고 답한 양 관장에게 문 대통령은 “설 연휴를 잘 마치면 바라시는 대로 영업시간도 더 신축성 있게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우리가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며 “이제는 우리가 다시 희망하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테니까 용기를 잃지 말고 힘내달라는 응원 말씀 드리고 싶다”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11일 청와대에서 잉글랜드 FA 여자 슈퍼리그 지소연 선수와 영상통화로 명절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외에 문 대통령은 여자 축구 국가대표로 잉글랜드 여자 프로축구리그에 진출한 지소연 씨, 약자와 저소득층을 위해 평생 헌신했고, 그 공로로 지난해 특별 귀화를 한 뉴질랜드 출신의 안광한 신부, 환경보호운동에 참여한 배우 류준열씨와도 대화를 나눴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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