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호가하는 몸값에도 작년 3800여대 팔린 GLE
4세대 모델 연식변경..가솔린, 디젤 라인업
럭셔리한 디자인에 여유로운 실내공간까지
세단급 편안함에 다양한 편의사양 매력
기대 못미치는 '반자율주행' 성능은 아쉬워
2020년 수입차 '베스트셀링 TOP5'에 폭스바겐 티구안과 포드 익스플로러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업계 1위 메르세데스-벤츠 또한 GLA에서 GLS에 이르는 SUV 패밀리를 완성했다. 특히 감각적인 내외장 디자인과 여유로운 실내공간은 물론 강력한 출력까지 갖춘 GLE는 1997년 첫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200만대 이상 팔린 '밀리언셀링' 모델이다.
더 뉴 GLE 300 d 4MATIC의 내외장 디자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특유의 럭셔리한 우아함과 SUV만의 강인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플러시-피티드 휠(flush-fitted wheels)로 이뤄진 차체 비율은 스타일리쉬함과 안정감에 초점을 맞췄다.
전면부는 크롬 소재의 두 개의 루브르가 달린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론트 범퍼 언더라이드 가드, LED 고성능 헤드램프 등을 배치해 강렬한 인상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넓은 일체형 C필러와 근육질의 숄더라인으로 스포티함을 더했고, 후면부는 넉넉한 비율과 수평적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더 뉴 GLE 300 d 4MATIC을 타고 도심 외곽을 내달리자 크고 우람한 덩치에 걸맞는 주행 안정성과 뛰어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도로 환경에 따라 컴포트, 스포츠, 에코 등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풍절음이나 노면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등 세단급의 승차감을 선사했다. 가속력과 제동력 등 기본기 또한 탄탄했고 오르막이나 커브 구간에서도 여유롭게 주파했다.
이러한 강력한 퍼포먼스는 차세대 OM654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에서 비롯됐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성능을 자랑하는 신형 엔진은 기존 대비 배기량을 줄인 반면 출력을 향상시켜 연료 효율성을 개선했다. 또한 9단 자동변속기와 에어매틱 패키지 등을 통해 부드러운 기어 변속과 서스펜션 성능 최적화를 이뤄냈다.
다만 2열 열선시트와 무선 휴대폰 충전, 파노라믹 선루프 등 다양한 편의사양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또한 2열 시트를 접으면 적재공간을 최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패밀리카'로서의 활용 가능서도 엿볼 수 있었다. 부가가치세 인하분을 반영한 더 뉴 GLE 300 d 4MATIC의 판매가격은 9970만원이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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