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윤정희, 아주 평온하게 지내..가정사로 떠들썩하게 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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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1일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인 아내 윤정희(본명 손미자)를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해 "영화배우 윤정희씨는 아주 평온하게 생활하고 있다. 저희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윤씨의 동생들은 지난 5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알츠하이머를 앓는 윤정희가 남편인 백건우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홀로 투병 중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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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 이달 말 공연 위해 입국
“저희들 아무 문제 없다” 尹 남매들 주장 반박
빈체로 “법적 대응·추가 입장 표명 없을 것”
26일부터 다섯 차례 공연…슈만 등 연주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1일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인 아내 윤정희(본명 손미자)를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해 “영화배우 윤정희씨는 아주 평온하게 생활하고 있다. 저희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 5월 청와대 청원 내용이 알려진 이후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던 백건우가 직접 심경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백건우는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정사로 떠들썩하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아내를 방치했다는 윤씨 남매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재확인했다. 일체의 질문을 받지 않은 백건우는 “염려해주신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는 짤막한 말을 남기고 공항을 떠났다. 파리 근교에 거주하는 그는 오는 26일부터 펼쳐지는 공연을 위해 이날 입국했다. 윤씨 남매들과 백건우 측의 공방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공항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빈체로 관계자는 “법적 대응에 나설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추가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힐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백건우는 2주 자가격리 후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총 다섯 차례 무대에 오른다. 올해로 데뷔 65주년을 맞은 그는 슈만을 주제로 대전예술의전당(2월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3월 4일), 아트센터인천(3월 8일), 서울 예술의전당(3월 12일)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슈만의 첫 작품 ‘아베크 변주곡’과 마지막 작품 ‘유령 변주곡’ 등을 연주한다. 또 다음 달 1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최희준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갖는다. 버르토크의 피아노협주곡 3번을 비롯해 드뷔시, 바그너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앞서 윤씨의 동생들은 지난 5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알츠하이머를 앓는 윤정희가 남편인 백건우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홀로 투병 중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백건우 소속사인 빈체로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자 동생들은 다시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2019년 1월 모친상으로 가족이 모였을 때 백건우가 지쳐서 윤정희를 보살피지 못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누나 간병을 대신 맡기로 하고 비싼 요양원을 알아보자 백건우는 ‘그만한 돈은 없다’며 누나를 납치하듯 프랑스로 데리고 갔다”고 재반박했다. 양측 공방은 지난 2019년 5월 윤정희가 파리로 떠난 뒤 남매들과 백건우 측이 재산 관리 등을 하는 후견인 지위를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이며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고등법원은 윤씨의 남매들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딸 진희씨를 후견인으로 선임하며 “윤정희의 재산과 신상을 관리하도록 한다”고 판결했다.
윤정희와 백건우는 1976년 결혼해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 중인 딸 진희씨를 뒀다. 두 사람은 해외 연주 일정 때마다 늘 동행하는 등 예술계의 대표적인 ‘잉꼬부부’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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