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장 "원전·아크부대 협력상징"..UAE의장 "韓, 亞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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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의회격인 연방평의회(FNC) 사끄르 고바쉬 의장을 만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의장은 "올해는 UAE 건국 50주년, 한-UAE 수교 40주년, 아크부대 파병 10주년"이라며 "건국 50년만에 사막의 기적이라는 경제부흥을 일으켰는데 새로운 50년을 향한 화성 탐사에도 첫 성공을 거뒀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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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계기 의회교류 확대 공감
(아부다비=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중동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의회격인 연방평의회(FNC) 사끄르 고바쉬 의장을 만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랍권 최초로 UAE의 화성탐사선 '아말'(희망을 뜻하는 아랍어)이 화성궤도 진입에 성공한 소식부터 화제에 올랐다.
박 의장은 "올해는 UAE 건국 50주년, 한-UAE 수교 40주년, 아크부대 파병 10주년"이라며 "건국 50년만에 사막의 기적이라는 경제부흥을 일으켰는데 새로운 50년을 향한 화성 탐사에도 첫 성공을 거뒀다"고 축하했다.
고바쉬 의장은 "아말이 화성궤도 진입에 성공하고 한국의 설 명절을 맞은 뜻깊은 시점에 UAE를 방문해줘서 감사하다"며 "양국의 돈독한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국제 엑스포(EXPO) 무대에서의 협력을 다짐했다.
고바쉬 의장은 "이번 두바이 엑스포에서 한국의 커다란 역할을 기대한다"며 박 의장의 엑스포 방문을 공식 초청했고, 박 의장은 "엑스포 초청에 감사하고 고바쉬 의장의 방한을 요청한다. 한국도 2030 부산 엑스포를 추진하고 있다"며 UAE의 지지를 당부했다.
양국 의회 수장은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바라카 원전', UAE 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 등을 계기로 양국 협력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박 의장은 "양국 관계는 원전과 아크부대로서 상징될 수 있다"며 "원전 분야에서는 양국 공동으로 이른 시일 내 제3국 진출까지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아크부대는 방산 협력뿐만 아니라 양국의 전투력 향상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UAE의 2050 에너지계획은 한국판 뉴딜정책과 상통하는 바가 많다"며 "산업 다각화, 지식경제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을 만들어가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바쉬 의장도 "바라카 원전이야말로 좋은 동반자 선택이 얼마나 성공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코로나라는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서 진정한 친구를 알아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UAE가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최우선으로 떠오른다"고도 강조했다.
아부다비 연방평의회 건물에서 1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회담에는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김병주 김영배 의원, 국민의힘 이명수 김형동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 등이 배석했다.
한편, 박 의장은 이날 우리의 국립현충원에 해당하는 전몰장병 추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자이드 초대 대통령은 UAE 연방 창설을 주도하고, 40여 년간 통치한 인물로 UAE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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