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암시' 사회복무요원 구한 구미시청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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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청 공무원이 설을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사회복무요원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11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구미시 안전재난과 하정석 주무관(29)은 전날 오후 8시 40분쯤 구미시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20대 A씨의 전화를 받았다.
설을 앞두고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A씨는 전화에서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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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시청 공무원이 설을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사회복무요원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11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구미시 안전재난과 하정석 주무관(29)은 전날 오후 8시 40분쯤 구미시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20대 A씨의 전화를 받았다.
설을 앞두고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A씨는 전화에서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
A씨가 평소에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던 것이 기억난 하 주무관은 A씨가 울면서 전화하자 전화를 끊고 A씨가 있던 식당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A씨는 식당에서 나가고 없었고 걱정된 그는 즉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의 휴대폰 위치추적으로 오후 10시쯤 A씨가 귀가한 것을 확인한 그는 경찰관과 함께 A씨 집으로 찾아 갔다.
미혼인 A씨는 원룸에서 혼자 지내고 있었다.
어질러진 방안에 있던 A씨를 발견한 하 주무관은 A씨와 장시간 대화하며 A씨 마음을 안정시켰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그는 그날밤 A씨와 함께 잠을 잤고 다음날 집안 청소를 한 뒤 부족한 생필품을 채워주고 집을 나섰다.
하 주무관은 "A씨가 동생 같아서 많이 걱정했는데 마음을 잘 추스려 다행" 이라며 "누구나 동료 직원의 어려움을 알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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