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귀성..백신 접종 준비 '박차'
[KBS 대전]
[앵커]
설 연휴 첫날인 오늘, 역과 터미널은 과거 설날 연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혼자 또는 네명 미만으로 귀성하는 시민들이 많았고요.
공무원과 군인들은 연휴 끝나면 곧 시작되는 백신 접종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설날 연휴 첫날 모습을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 연휴 첫날, 대전역 대합실.
가족단위 보다는 혼자 앉아 기차를 기다리는 귀성객이 더 많이 눈에 띕니다.
울산에 있는 외갓집에 가는 도하네 가족은 이번 설에는 아빠 없이 귀성길에 올랐습니다.
[권도하/우송중학교 2학년 : "원래 아빠도 같이 갈려고 했는데 아빠까지 가면 5인 이상 집합금지라서 아빠는 못가고 저희 넷이서 이렇게 가게 됐어요."]
오늘 하루 전체 열차 이용객은 평소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입석표는 팔지 않았고 좌석도 창가쪽만 판매했습니다.
고속도로는 구간별로 잠깐씩 정체를 빚었지만 보통 명절때와 비교하면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과 군인들은 휴일을 반납하고 백신접종 준비에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권역별 백신접종센터 4곳 가운데 가장 먼저 준비를 마친 중부권역센터에서는 예행연습이 진행됐습니다.
["이 (대기)번호를 접종(번호)로 뽑아서 '10번'이 뜨면, 접종실을 총 6개 만들어 놨습니다. '10번'이 뜨는 접종실로 들어가셔서 접종을 하게 됩니다."]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영하 77도를 유지하는 저온 보관시설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고 어려움이 많았던 의료진 확보문제도 해결됐습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 : "의사분이 한 팀에 네 분이 필요한데 다행스럽게도 군의관께서 두 분이 파견됐고 순천향대병원에서 두 분을 확보함으로써 의료진 문제는 100% 확보됐다."]
대전과 세종 충남북지역 의료진 7천 명을 대상으로 먼저 백신접종을 시작하는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에는 군인 9명이 상주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계근무에도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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