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뜸한 귀성길..이동·모임 자제해야

안승길 2021. 2. 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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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코로나 19로 명절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귀성객들의 발길도 예년보다 줄어든 모습인데요.

전라북도는 연휴에도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며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귀성객들로 붐볐을 버스터미널이 한산합니다.

평소보다 운행 횟수도 준 데다, 매표소도 문을 닫은 채 비대면으로 발권이 이뤄집니다.

명절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연휴 기간 전북지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수도 지난해보다 20퍼센트 가까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형규/전주고속버스티미널 검표원 : "코로나 여파로 너무 많이 줄었어요.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서 배는 더 준 것 같아요. 오전에 많이 와야하는데 한산하잖아요."]

집단 감염세가 주춤한 가운데 전주와 남원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주 확진자 3명은 인천의 친척집에 다녀온 뒤,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주말 전남 여수를 다녀온 일가족 4명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현지에서 모임을 가진 다른 지역 접촉자들은 음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18명이 함께하는 거라면 일반적으로 볼 때도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돼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은 전주의 한 시외버스 기사로 일하고 있는데, 전북에서는 대중교통 종사자 가운데 첫 사례입니다.

방역 당국은 버스 승객과 동료 기사, 가족 등을 상대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연휴 이후에도 안정세를 이어가려면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문의사항이 있으면 보건소나 보건지소에 전화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명절에도 여전히 선별진료소가 운영됩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검사받으시고, 이동과 만남을 철저히 자제해 주셔야 안정 상황에서…."]

특히 요양병원 등 다중 이용시설 종사자의 경우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 스스로 업무를 자제해야 대규모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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