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 축제상품에서 가공식품으로 변신
[KBS 춘천]
[앵커]
축제가 취소되면서 재고처리에 골머리를 앓았던 산천어가 가공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산천어 통조림을 비롯한 가공식품 1차분 생산물량이 모두 팔렸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전 같으면 관광객으로 가득 찼을 화천 산천어축제장.
코로나19로 축제는 취소됐고 산천어는 고스란히 재고가 됐습니다.
선물세트를 포장하는 사람들의 손길이 바쁩니다.
산천어 살코기 캔과 묵은지 조림 반건조산천어를 담은 선물세트.
설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세트 3,400개가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홍명화/화천군 상서면 : "아침부터 9시간 동안 작업하고 있거든요. 쉴 시간이 없어요. 너무 바빠서. 그래도 마음이 기쁩니다. 전국으로 다 시판이 되고."]
축제가 취소돼 남은 산천어는 77톤 정도.
처음에는 판로가 막막해 산천어를 땅에 묻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산천어를 이용해 가공식품을 개발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통조림과 어묵 등이 출시됐습니다.
백화점과 홈쇼핑, 인터넷 판매로 66톤을 처리했습니다.
[곽순철/화천군 상서면 : "들기름에다가 튀겨가지고 간장 소스에 먹으니까 너무 맛있어서 또 사 먹으려고 하고."]
이에 화천군은 나머지 10톤 안팎의 산천어로 2차 가공품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최문순/화천군수 : "이번 판매를 통해서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 하시는 산천어 살코기 캔과 산천어 통조림을 추가로 더 만들어서…."]
세계 3대 겨울축제로 꼽히며 전국을 넘어 세계에서 관광객을 불러모았던 화천 산천어축제.
산천어는 이제, 축제 상품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화 소재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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