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3040민심, '죽자사자 덤비는 정치인' 싫어해"

MBC라디오 2021. 2. 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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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더불어민주당 국제대변인>
- 3040, 정치권에선 애 취급받는다.. 전문성 보다 나이 더 중요시
- 박형준, MB 정부 시절 실적은 무엇? 과거 책임은 어떻게 할 건가
- 광역시 여성 시장 전무.. 박영선, 나경원 경쟁은 대한민국의 진보
.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 갑 조직위원장>
- 김영춘이 오거돈 시장 만들었다, 이번 선거 한계 있어
- 이언주 후보의 '죽자 살자' 정치, 3040엔 피로감 준다
-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결국 '안철수'로 극적으로 이뤄질 것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국제대변인,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 갑 조직위원장

◎ 진행자 > 방송 시작하면서 말씀드렸듯이 1, 2부에서는 이제 막 정치권에 발을 들인 정치어린이, 줄여서 정린이들과 함께 할 건데요. 두 분의 3040 정치신인과 함께 서울 부산시장 출마자들, 그리고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에 대한 인물평을 속 시원하게 해보려고 합니다. 최지은 민주당 중앙당 국제대변인, 그리고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 갑 조직위원장 두 분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천하람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최지은 > 정린이면 새뱃돈도 주는 건가요?

◎ 진행자 > 드리죠. 설 연휴인데 두 분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하고요. 특히 특히 천하람 위원장님은 순천에서 지금 오신 거죠?

◎ 천하람 > 네, KTX 타고 방금 순천에서 왔습니다.

◎ 진행자 > 고맙습니다. 죄송하기도 하고 연휴에 여기까지 오시라고 해서.

◎ 천하람 > 별 말씀을요.

◎ 진행자 > 그래서 아예 말씀 나온 김에 천하람 위원장님부터 자기소개 멋지게 시원하게 해주시죠.

◎ 천하람 >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남 제1의 도시 순천에서 국민의힘 조직위원장 맡고 있는 대구 출신의 순천사람 천하람 변호사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순천을 전남 제1의 도시라고 하시면 전남에 수많은 다른 도시들은 어떻게 합니까?

◎ 천하람 > 실제로 순천이 최근에 인구기준으로 전남 제1의 도시가 됐습니다.

◎ 진행자 > 인구 기준 말씀 꼭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여수도 있고 다른 데 있으니까. 그럼 이제 최지은 국제대변인도 경력이 엄청나게 화려합니다. 본인 소개 멋있게 해주시죠.

◎ 최지은 > 반갑습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 국제대변인이자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그리고 부산에서도 가덕도가 있는 북구 강서구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지은입니다. 올해 너무 여러분 고생 많이 하셨는데 올 새해에는 우리나라 균형발전이라든지 방역, 경제에 좋은 일이 많은 한해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진행자 > 두 분은 서로 만나보신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초면인가요?

◎ 천하람 > 오늘 처음 뵈었는데 방금 바깥에 대기실에서 너무 재미 있게 이야기해서 벌써 10번 뵌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정말요. 초면이시라니까 더욱더 반갑고요. 두 분 다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으신 건 얼마 안 되셨는데 어떠세요. 밖에서 들여다보셨던 정치권, 실제 들어오셔서 느끼는 정치권, 어떤 것들이 크게 가장 차이가 나던지, 그리고 이건 정말 몰랐다, 이럴 줄 몰랐다 하는 것이 혹시 있으시다면 어떨까요. 천하람 위원장님부터.

◎ 천하람 > 보통 생각하시면 보수정당하면 돈이 많을 거라고 많이들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 진행자 > 부자정당.

◎ 천하람 > 네, 부자정당 이런 이미지가 있는데 실제로 전혀 그렇지 않다.

◎ 진행자 > 그래요?

◎ 천하람 > 한 가지 예를 들어드리면 요즘 보면 명절이라고 다들 동네마다 명절인사 현수막이 걸려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걸 자기 돈으로 다는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저도 이번에 명절인데 제 돈으로 달고 당에서 지원해주는 게 얼마 없고 이러거든요. 그래서 보수정당이 생각보다 돈이 넉넉하지 않다. 부자정당은 옛날 얘기다, 요새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천하람 위원장께서는 지난 총선에서 낙선하셨잖아요. 그러면서도 많은 비용 지출이 있으셨을 테고 지금도 지역구 운영하시면서 현수막 비용까지 다 본인 부담으로 하시면 부담이 가능하세요?

◎ 천하람 > 그래서 저는 현실적으로 청년 정치, 신인이 나오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라는 걸 체감하고 있고요. 특히나 법적으로도 바꾸고 해야 되는 게 원외에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후원회를 둘 수가 없어요.

◎ 진행자 > 그렇죠. 그게 문제죠.

◎ 천하람 > 국회의원들만 후원회를 둘 수 있고 그러다 보니까 실제 제가 그나마 변호사를 하니까 어떻게든 꾸려나가고 있는 것이지 정말 돈이 없는 젊은 사람이 정치에 뛰어들긴 현재도 굉장히 어려운 구조인 게 맞습니다.

◎ 진행자 > 그게 문제인 거 같아요. 최지은 대변인께서는 지역구도 운영하시고 중앙당 대변인도 하고 계신 거잖아요. 그렇게 해오시면서 마찬가지로 이럴 줄 몰랐다, 밖에서 보던 거랑 이게 정말 다르다 어떤 게 있습니까?

◎ 최지은 > 저는 국회의원이 되면 모든 걸 다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여러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원 돼도 별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런 말씀을 하셨을 때 굉장히 놀랐고 사실 제가 당에 여러 회의에 가도 굉장히 뜬구름 잡는 것 같은 얘기를 하는데 결과물이 없어요. 결과물을 우리가 내도 최고위에서 이게 안 됐다 뭐가 안 됐다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조그마한 혁신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어렵구나, 정당 안에서. 그게 굉장히 놀랐습니다.

◎ 진행자 > 정말 제가 아주 조금 잠깐 국회의원을 하긴 했지만 공감하는 게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어요.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물론 막 호통 치는 건 할 수 있죠. 왜 이렇게 못하느냐고 장관이나 국가기관장한테 호통 치는 건 할 수 있지만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는 권한은 없잖아요.

입법 같은 경우도 발의는 할 수 있지만 통과될 때까지 수많은 허들이 또 있는 거고, 갑자기 과거 생각이 나서 그랬는데, 그러면 그런 어려움을 겪으시면서 내가 왜 정치를 했을까? 왜 괜히 발을 들여놨을까 후회하신 적은 없으세요?

◎ 천하람 > 사실 있습니다. 있고 예컨대 저는 우리 정치가 진영논리가 생각보다 굉장히 강하다. 그게 단순히 정치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되게 강해요. 저는 지역구가 순천이기도 하고 제 스스로가 온건한 편이거든요.

어느 방송 같은 데 나가서 예를 들면 문재인 정부가 어떤 부분을 잘하고 있다, 이런 칭찬도 간혹 하는데 그러면 그럴 거면 민주당으로 가라, 왜 여기 있냐, 이런 식으로 사실 제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당의 지지자들로부터 오히려 또 비판을 받을 때도 있고 그러다 보면 이게 참 타협과 상생의 정치라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구나, 내가 끝까지 이 길을 잘 갈 수 있을까 고민이 될 때도 사실 많이 있습니다.

◎ 진행자 > 끝까지 잘 가셨으면 좋겠어요.

◎ 천하람 >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런 정치가 필요하고 그런 정치인들이 많이 필요한데 최지은 대변인께서는 정말 후회 한다 왜 내가 정치하러 들어왔을까, 언제 그러셨습니까?

◎ 최지은 > 저는 낙선했을 때도, 그런 생각은 사실 가끔 하는데 예를 들어서 저는 공보실에 있으니까 당을 많이 대변해야 되는 입장이잖아요. 부동산 정책 같은 게 제가 한 게 아닌데 당을 계속 대변해야 되는 건데 사실은 부동산 정책 같은 경우에도 우리 당이 한 것이 크게 많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초기에는. 특히.

그런데 우리 당 뿐만 아니라 한국정당이 정책역량이 많지 않고 정책을 기획하거나 만드는 적이 많지 않은데 정부와 청와대에서 한 다음에 방어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정책을 정말 만들고 거기에 대해서 비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남이 만들어놓은 것에 정책을 방어하는 것을 계속해야 될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 진행자 > 여당 입장에서는 특히 그렇죠. 여당은 정부의 모든 것들을 지키고 방어해야 하는 그런 임무를 부여 받은 것 같은 그런 느낌들이 드시다 보니까 나는 개인적으로 반대하는데 혹은 내가 만든 것도 아닌데 방어하다 보면 내가 만든 것처럼 남들에 보여지는 이런 모습들이 있잖아요.

◎ 최지은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특히나 최지은 대변인이야 정말 세상이 다 아는 경제전문가신데 본인의 뜻이나 본인 연구가 아닌 것들을 대변해야 하셔야 되는 그때 상당히 곤혹스러우셨겠어요.

◎ 최지은 > 그럴 경우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원하시는 것을 잘 반영하는 게 정치고 시장이 원하시는 것을 잘 하는 게 전문가들, 경제관료들인데 그 사이 중간을 이어주는 것이 좋은 정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필요성은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천하람 위원장님은 이따가 자세하게 여쭤보긴 하겠지만 대구 출신에 국민의힘 후보로서 전라남도 순천지역구에서 선거를 하셨던 그 정말 절절한 이야기는 듣지 않아도 이미 가슴이 울리는 것 같은데 이따 다시 자세히 여쭤보기로 하고요. 앞서 말씀주신 것 중에 우리당 지지자고 내가 사랑하는 우리 동료 분들인데 상대 쪽인 대통령이나 여당 쪽에 대해서 조금만 긍정적 얘기를 해도 엄청나게 공격하고 있는 여당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 최지은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여당에 계신 분들도. 혹시라도 야당 지도부나 야당의원이나 야당 분들의 말씀에 조금이라도 공감하시면 엄청나게 또 혼나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참 우리 정치가 고쳐나가야 될 부분 같은데 함께 특히 젊은 3040 정린이들께서 고쳐주셨으면 하고요.

여기 안 와 계신 정의당 장혜영 의원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이 분이 인터뷰에서 이런 말씀하셨더라고요. ‘청년정치인으로 반년 넘게 일해보니까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의견 표명하는 걸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더라. 의견이 충돌하면 설설 기길 바라더라’ 정의당은 그나마 그래도 조금 더 젊은 정당이잖아요. 기성정당 두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에 비한다면. 그런 데도 장혜영 의원이 이렇게 느끼신다면 천하람 위원장님, 이 말씀에 공감하세요?

◎ 천하람 > 그런데 저는 이 부분 조금 의외였던 것이 국민의힘 경우 오히려 청년정치인이 귀한 편입니다. 어떤 위원회를 가거나 해도 청년이 많지 않은 경우들이 있어서 특히 본인들이 청년감성이 부족하다 라는 느낌을 많이 갖고 계세요. 제가 얘기하면 꽤 많이 귀 기울여들어주시고 오히려 그런 부분이 조금 있고요.

다만 어떤 예컨대 대신에 언론이나 이런 곳에서 당을 비판하는 일들이 있지 않습니까? 보수정당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품격이 있고 법치를 잘 지켜야 되고 이런 부분이 있는데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예를 들면 기존에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폭력 사태라든지 국회 경내에서 집회를 하도록 하는 거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면 당에서 저를 아껴주시는 선배님들이 그런 걸 괜히 했다가 당사자 분들 보면 안 좋다, 조심해라 그런 식으로 이제 얘기를 하시는데 저는 그래도 젊은 사람이 하는 얘기를 할 수 있어야 당이 앞으로 나아가고 발전하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천하람 위원장님이 느끼실 때는 오히려 국민의힘 같은 경우 청년이 귀하다 보니까 혹시 내가 잘 모르고 청년한테 소위 말하는 꼰대 같은 모습일 까봐 많이들 중진 의원들께서 조심하신다는 말씀이잖아요.

◎ 천하람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중진의원들 개개인의 언행에 대해서 비판적 얘기를 하면 다른 분들께서 혹시 그분이 기분 나빠하실 까봐 이런 주의 말씀을 주신다, 이런 말씀이죠?

◎ 천하람 > 맞습니다.

◎ 진행자 > 어떠세요. 최지은 대변인도 유사합니까?

◎ 최지은 > 저희 당에서 청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면은 있는데 여의도 전반적으로 제가 지금 나이가 만으로 40인데 애 취급을 당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 진행자 > 맞아요.

◎ 최지은 > 그래서 저보고 청년이라고 하는데 저는 사실 정치신인이긴 하지만 청년이란 말이 민망하거든요. 제 친구들을 보면 회사에서 부장 차장 정도 하는 나이에요. 만 40이고 한국 나이로 42이면. 부산에서 지난 번 총선 때 여야 후보 막론하고 제가 가장 최연소였거든요.

애 취급을 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이게 우리나라는 정치뿐만 아니라 정부를 봐도 마찬가지이고 청와대를 봐도 마찬가지고 이렇게 임명할 때 그 사람 전문성 이런 것도 보지만 경력 이런 것도 보지만 고시 몇 기냐, 몇 년생이냐, 이런 게 너무 사회에 만연하다 보니까 제가 만 40이 돼서 청년 이렇게 되는 건 굉장히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고 이번에 미국에서 바이든 내각이 출범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이 내각을 미국처럼 만들겠다 라고 얘기한 다음에 인구, 구성원 내각 나이, 인종 다양하게 인명해서 3040 장차관이 수두룩한데 우리나라는 그게 지금은 너무 거리가 먼 얘기인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애 취급을 당하는 것을 포함해서 우리 3040이 애가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세금을 많이 내고 있는 세대고 지금, 가장 경제정책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세대인데 대한민국 확 바꿨으면 좋겠다. 그리고 조금 더 나가면 저를 애 취급하시는 선배님들은 제 나이대에 중요한 일들을 하셨어요.

노무현 대통령 당시에 정계 진출하셔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중요한 일을 하셨어요. 그런데 저희 세대보고 애라고 생각을 하시면서 그때와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저는 그분들이 바뀌어야 되는 것이지 세상은 우리가 나가야 되지 3040이 더 목소리를 키워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속이 시원합니다. 사실 제가 50대잖아요. 그런데 저도 애 취급 받았어요. 너무 공감을 하고, 말씀주셨지만 사실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는 20대에 국회의원 되셨습니다. 과거에 오히려. 또 40대 기수론이 돼서 김대중 김영삼 이철승 의원님 세 분이 대통령 되기 위한 경쟁도 하시고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30대 40대를 애 취급한다는 건 시대착오죠. 동의하세요? 천하람 위원장.

◎ 천하람 > 너무 동의합니다. 정말 120% 동의하고요. 특히 저도 마찬가지인 게 저도 사실 정치경력은 짧지만 변호사로서 벌써 어느 정도 중견, 9년 정도 변호사된 지 됐는데 어떤 중요한 의사결정 할 때 정치권에서 오래 있었던 것이 마치 최선인 것 같은 얘기하실 때가 있고 너는 당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으니까 멋도 모르고 하는 얘기다 얘기들을 하시는데 오히려 그게 굳어져 있는 관행이 실제 사회는 이렇게 빨리 변하고 4차 산업혁명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저는 그 말씀하신 선배님들이 과연 4차 산업혁명 현실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시고 말씀하시는 건가, 그런 부분들은 오히려 젊은이들에게 어떤 뜻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줘야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많이 듭니다.

◎ 진행자 > 오늘 두 분을 만나니까 제가 다 속이 시원하네요. 4***님 여러 분이 같은 마음이신 것 같아요. 문자를 많이 보내주시는데요. 4***님은요. ‘동감이요!!!’ 보내주셨어요. ‘현역 정치인들 나이 중위값 내면 환갑 넘어 있을 것 같아요. 너무 노화돼 있습니다. 사회 다른 부문과 다르게...’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 두 분이 혹시 저한테 질문 있으시면 제가 솔직하게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지은 대변인부터 하실까요?

◎ 최지은 > 질문이 많아요. 두 가지만 할게요. 일단 국회에 오니까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그러는데 예를 들어 이탄희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법관 탄핵이라든지 이걸 본인이 시작해서 이뤘잖아요.

저는 우리 표디님께서도 그렇게 하신 것 같은데 그렇게 국회의원이 정말 변화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궁금하고, 또 제 지역구에 상대 후보도 불출마를 했다가 출마 선언했다가 출마하신 분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국회의원들이 불출마 한다고 해놓고 후회하는 분들이 아쉬워하고 그런 분들도 많으신데 혹시 지금 아쉽진 않은지 그게 궁금합니다.

◎ 진행자 > 우선 말씀하신 것처럼 하려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요.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입법이겠죠. 우선 저는 어린이안전관리에 관한 기본법, 기본법 없는 법을 새로 하나 4년 내내 그거 가지고 관련부처 찾아 뵙고 실무자 간담회 하고 전문가들 토론회 열고 공청회 열고 이래서 이제 결국 4년 말기에 통과가 됐어요. 동물보호법 마찬가지고. 입법의 성취를 이루는 과정이 지난 하더라고요.

특히 입법은 우리당만 힘으로 안 되니까 지금 여당이 과반이라서 밀어붙이면 되긴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렇지 않잖아요. 대개 상대 당 의원님들도 동의를 해주시고 참여를 해주셔야 되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이게 정쟁으로 대립관계에 있는 틈바구니에서 같은 상임위 의원님들 또는 다른 상임위 제가 낸 법에 관련 상임위 의원님들 동의를 이끌어내는 과정 쉽지 않지만 노력하면 되더라고요.

불출마하면 후회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저는 전혀 후회하지 않고요. 혹시라도 다시 정치로 끌려들어갈까봐 매 순간 조심조심하면서 혹시 라도 정치적 해석이 될 수 있는 발언을 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살고 있습니다. 천하람 변호사님은 혹시 있으세요?

◎ 천하람 > 저는 20대 국회에 대해서 기대가 컸던 게 사실 제3당에 있었지 않습니까? 20대 국회 시작할 때 국민의힘에 있었고 그 외 바른미래당이라든지 바른정당 갔습니다만 굉장히 저는 아쉬움이 개인적으로 있거든요. 다당제에 대한 좋은 실험할 수 있는 계기였는데 우리 표디님께서는 제 3당이 잘 안 된 이유가 어떻게 있다고 개인적으로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진행자 > 저도 사실 바른정당 의원님들하고 많이 가까웠고 말씀도 많이 나눴고 응원도 많이 드렸거든요. 공개적 응원도 많이 드렸는데, 결국은 두 가지 더라고요.

하나는 당시 임박했던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조직들이 3당으로 도저히 안 된다. 우리 정치 현실상, 순천에서 정치활동하시니까 아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역 조직을 설득해내지 못하는 상황이 가장 컸고요.

두 번째는 결국 리더십 문제, 새로운 제3정당, 지금 정의당도 계속 흔들리는 게 리더십이 특히 작은 당일수록 조금 흔들리면 완전히 흔들려버리거든요. 큰정당은 사실 당 대표에게 무슨 문제가 있고 일부 리더들이 싸우고 이렇더라도 역사와 전통과 숫자가 많다 보니까 또 이게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듯 지나가요. 두 가지가 제3정당이 국민의당도 그렇지만 바른정당도 그렇고 조금 더 오랫동안 두 가지 문제를 극복해내셨으면 성공하셨을 텐데 결국은 극복 못하신 게 가장 한계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시도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도하시고 이겨내셔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여기까지 듣고 잠시 광고 듣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정치신인 특집 <뉴스하이킥> 진행하고 있는데요. 3***님이 급 질문 주셨어요. ‘오늘 두 분 목소리 신선합니다. 성함 뭐라고 하셨죠? 다시 알려주세요’ 성함은요.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조직위원장, 그리고 최지은 민주당 국제대변인 두 분입니다. 두 분 목소리만 신선한 게 아니라 말씀도 정말 시원시원하고 솔직하고 제가 아주 감동받고 있습니다. 3***님도 이런 문자 주셨네요. ‘두 분 같은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이끌어간다면 지역감정 따위는 사라지고 정말 국민을 위해 일할 것 같네요, 감사하며 힘내서 일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두 분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응원 격려 문자 주고 계시니까 두 분 힘내시기 바라고요.

사실은 시간이 더 많으면 두 분에 대해서 여쭤볼 게 정말 많은데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버려서 현안 질문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이 부산 서울시장 선거 출마자에 대한 두 분의 솔직한 인물평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최지은 대변인께서는 사실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출마 후보자로 거론됐었잖아요.

◎ 최지은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결국 출마를 안 하시기로 결정하셨죠. 왜 그러셨죠?

◎ 최지은 > 일단 두 가지가 있는데 일단 이번 선거는 민주당 귀책으로 발생한 선거고, 그래서 우리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까지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까지 다 하겠다고 나선 후보들이 이미 있으시고 저보다 부산에서 더 많이 활동하신 분들이에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는 그분들을 도와야 된다고 생각했고 또 하나는 부산시장은 340만의 부산시민들이 사시는 정말 커다란 자리입니다. 저의 패기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부산시민들과 더 많은 생활을 한 다음에 나가는 것이 맞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진행자 > 이런 신중한 결정에 대해서 천하람 위원장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천하람 > 우선 국민의힘 소속으로 보면 너무 다행이다. 왜냐하면 저희 당 입장에서는 가장 위협적인 후보시거든요. 왜냐하면 전직 시장님의 성비위 이런 걸로 촉발된 것인데 사실 젊고 또 깨끗하고 참신한 여성후보라는 것만으로 저희 당에 굉장히 위협적인 후보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당 소속으로 굉장히 다행이라고 저도 생각하고 불출마 하신 게.

같은 청년 정치인, 젊은 사람으로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방금 말씀하셨지만 정치경력은 짧으시지만 굉장히 경제전문가시고 부산에 새로운 경제비전을 제시하시면서 또 젊은 패기로 잘 이끌어가셨을 수도 있다고 저도 생각해요. 그래서 조금 더 아마 다음번에도 기회가 있으시겠지만 좀 더 도전해보시면 좋지 않을까.

◎ 진행자 > 아쉬움을 표현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번이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최지은 대변인, 이번에는 아니지만 조금 더 경륜을 쌓고 다음번에는 출마하실 계획이십니까?

◎ 최지은 > 네,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부산시장 선거를 출마할까 사실 당에서도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여론조사의 결과도 저도 의외로 여당 후보 중에 2위가 나오더라고요. 저도 부산시민들이 저를 잘 모르실텐데 저도 좀 놀랐고, 출마를 고민하면서 출마하면 어떤 메시지를 낼까 부산 경제의 비전이 뭘까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까 가슴이 뜨겁고 국회의원보다 시장이 훨씬 할 일이 많고

◎ 진행자 > 할 수 있는 게 많죠.

◎ 최지은 > 더 와닿는 일이 더 필요할 것 같아서 제가 저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나면 다시 나갈 생각이 있습니다.

◎ 진행자 > 부족한 점이 빨리 채워질 것 같은데 그러면 이제 지금 후보 분들을 한번 보겠습니다. 우선 가장 강력한 후보죠. 국민의힘 박형준 교수, 최지은 대변인과는 고향이 같고요. 그 다음에 천하람 위원장과는 당이 같습니다. 두 분은 박형준 후보 만나보신 적 있으세요?

◎ 천하람 > 저는 물론 만나뵈었었고 지난 선거 때 순천까지 오셔가지고 지원유세도 같이 하고 했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가까운 사이입니다.

◎ 진행자 > 이번에 지원유세 가시겠네요. 부산에.

◎ 천하람 > 글쎄요. 코로나 때문에 유세나 이런 것들을 크게 운영하시지 않으시더라고요. 혹시라도 요청하시면 가서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최지은 대변인은 만나보셨어요?

◎ 최지은 > 저는 만나 뵌 적은 없는데 중도 보수의 이미지로 합리적이고 중도에 대한 확장성이 있으신 신사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미 평을 해주시긴 하셨어요. 중도적이고 합리적이다, 조금 그건 일반적인 평이고요. 좀 더 젊은 3040 정치인 입장에서 박형준 후보 박형준 교수 정치인을 한 번 평을 해주신다면 냉철하게.

◎ 최지은 > 이미지가 좀 더 와닿기 좋은 권위적이지 않은 그런 이미지고 그 세대에 비해서도. 그리고 뭔가 합리적으로 경제정책을 잘 할 것 같은 그런 이미지는 있는데

◎ 진행자 > 그게 강점이고요. 단점, 약점이라면?

◎ 최지은 > 단점, 약점이라면 MB정부 때 오래 일을 했고, 부산에 오래 있었는데 그 실적이 무엇인가. 예를 들어서 가덕 신공항 같은 것도 본인이 중요한 자리에 있을 때 추진되지 않았는데 지금 나오는 것에 대해서 과거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하고 나오나 이런 것이 정치인으로서 과연 명분 있는 행동인가 이런 것이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날카로운 단점 지적을 해주셨는데 천하람 위원장님. 방어하셔야 될 것 같아요. 일단 단점에 대한 좀더 보완 설명 이해가 있을까요?

◎ 천하람 > 우선 박형준 교수님이 생각보다 현실정치에 계셨던 게 많지 않으셨어요. 낙선도 많이 하시고 야인으로 계셨던 시절이 많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그 시절에 보수 패널로 활발하게 활동하시면서 그런 부드러운 이미지를 쌓았던 것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가덕 신공항이 늦어진 게 박형준 교수 한 사람의 잘못이다, 이렇게 하긴 어려운 것 같고요.

아까 대변인 말씀 중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 요즘 3040분들은 정치를 죽자 사자 하는 걸 싫어해요. 이게 뭐냐하면 우리나라가 이제는 산업화도 어느 정도 이뤘고 민주화도 어느 정도 이룬 단계고 이제는 세부적으로 디테일을 어떻게 만들어갈까 하는 부분인데 이건 적과 내가 싸운다 이런 개념이 아니거든요. 서로 타협하고 좀 더 나은 대안을 만들고 그 정도 수준의 정치를 요구하는 우리 사회가 됐고 특히 젊은 사람들은 그게 더 심한데 박형준 교수님이 현실정치에 그래도 오래 몸담은 분들 중에는 상대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뭔가 죽고 사는 정치가 아니라 조금씩 나아지는 그런 정치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젊은 사람들의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두 분이 팽팽합니다. 그럼 이제 넘어가서요.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도전자입니다.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 이번에는 천하람 위원장부터 장점부터 말씀해주실까요? 이분의 장점.

◎ 천하람 > 저는 김영춘 전 총장님 굉장히 높게 평가하거든요. 사실 이 분이 어떻게 보면 저희 당의 선배세요. 원래 김영삼 YS계 굉장히 핵심으로 하시다가 당의 개혁적 부분이 부족하다고 해서 뛰쳐나가셔서 민주당으로 가셨는데 민주당으로 가신 이후에도 양지만 찾아다니신 게 아니라 오히려 뭔가 불출마 하실 때는 불출마도 하고 또 굉장히 명분 있게 또 패거리나 계파에 속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나름대로 소신 있게 잘 걸어오신 좋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고 다만 이번 선거에 있어서 단점과 약점을 얘기하자면 결론적으로 이분이 오거돈 시장을 만드신 분이세요.

◎ 진행자 > 책임론이 있으시다.

◎ 천하람 > 2014년도 2018년도 두 번 다 김영춘 총장께서 굉장히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였는데 두 번 다 오거돈 시장님에게 양보를 하셨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 지금 부산시장 보궐선거라는 성비위로 인한 만드신 분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 어떤 민주당을 대표하는 얼굴로 나오시기에는 조금 한계가 있다.

◎ 진행자 > 최지은 대변인께서는 김영춘 후보의 오거돈 전 시장 관련 책임론,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최지은 > 양보를 했다는 것이 당시에 여론조사 결과에도 오거돈 시장이 훨씬 더 많이 나왔고 당시 야권에서 단일화를 하기 위해서 일어난 일이고 김영춘 전 장관이 오거돈 시장이 더 좋아서 그렇게 된 일은 아니에요. 본인이 그렇게 원했던 것은 아니고 상황이 그랬던 것이고 저는 오히려 김영춘 장관은 정치인 정치꾼이 아니라 정치가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장점으로 넘어갑니다.

◎ 최지은 >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YS 때부터 입문하셨지만 항상 이분은 진보였어요. YS가 3당 합당하기 전에 이제 그런 인연이 있어서 하신 거고 이후에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과 계속 같이 하셨고 말씀하신 것처럼 험지를 계속 다니셨던 분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제 부산에서 정치를 시작하다 보니까 김영춘 전 장관님을 보면 큰 어르신 같은 우리 정치에 큰 어른 같은 느낌이 들고 또 이분이 해양수산부 장관을 했을 때도 장관을 굉장히 잘하셨어요. 그래서 행정력까지 증명이 돼있는 정말 좋은 정치인이 부산에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여기에서 다크호스가 한분 있죠. 이언주 후보도 여전히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상태라서 짧게 두 분이 보시는 3040 정치인이 보는 이언주 후보는 어떤 지 어떻게 보세요?

◎ 천하람 > 사실 이언주 후보님 같은 경우 3040이 보기에 조금 피로감이 사실 있는 것 같아요. 여전사 이미지 이런 걸로 가시다 보니까

◎ 진행자 > 너무 강하다.

◎ 천하람 > 아마 분명히 굉장히 똑똑하시고 똑부러지게 실제 일을 잘하실 거고 부산시장이 되셔도 굉장히 추진력 있게 일을 잘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까 박형준 교수님이 조금 더 어떻게 보면 앞서나가는 것과 반대의 이유에서 시민 분들께서 보시기에도 조금 피로감이 있으신 게 아닌가.

◎ 진행자 > 아까 표현을 빌리자면 죽자 살자 하는 정치 이런 모습의 정치인 중에 한 분이다.

◎ 천하람 >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최지은 대변인 어떻게 보세요?

◎ 최지은 > 사실 여성이고 젊은 분이기 때문에 이번 정책이 신선하게 내어놓으시면 정책으로 우리가 한 번 더 평가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해저터널 같은 건 황당 공약이거든요. 그런 걸 내어놓지 마시고 이 분이 정말 여성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지, 젊은 시대교체 이런 것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와닿는 정책을 내어놓으실 기회를 잃으셨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본인의 장점을 살려서 정공법을 했으면 오히려 나았을 텐데 이런 말씀이네요. 두 분 같은 입장이신 것 같아요. 8***님도 바로 문자를 주셨는데요. ‘아, 방금 얘기하신 것 완전 공감됩니다. 죽자살자 정치인들 이미지 별로입니다. 툭하면 뭘 걸겠다 정치인생 걸겠다 불출마 걸겠다 하는 분들’ 상당히 공감대가 넓어지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그럼 서울시장 선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만 보자면 박영선 나경원 두 분이 거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세 분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분들에 대한 평가를 한번 몰아서 여쭤볼까요. 천하람 위원장님.

◎ 천하람 > 사실 박영선 나경원 두 후보는 여야를 대표하는 여성 정치인이시죠. 여성 정치인들이 이 정도로 당내에서나 외에서 성장하는 게 쉽지 않은데 그런 면에서 저는 두 분 다 정치적으로 굉장히 내공을 쌓으신 분들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저는 사실 두 분을 보면서 예능의 힘이 무섭구나 라는 생각을 사실은 했습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도 꽤 전사 같은 이미지가 원래 강하셨는데 최근에 예능출연하시면서 부드러운 면을 보여주셨고 저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여성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게 꼭 전 시장님 성비위 이런 뿐만 아니라 우리 삶이 지금 다 힘들지 않습니까? 조금 더 여성들이 섬세하게 보듬어줬으면 좋겠다. 시민들의 삶을 디테일하게 챙겨줬으면 좋겠다라는 서울 시민들의 니즈가 있는데 두 분 다 그런 면에서 양당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계신 게 아닌가 싶고요.

안철수 대표님 경우는 본인이 인터뷰한 내용 중에 와 닿았는데 본인이 인기가 있을 때는 정치를 몰랐고 정치를 알게 되니까 인기가 없어졌다, 이런 얘기하셨더라고요. 이번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야권단일화를 주도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분이 이제 정치를 알게 되신 건가, 정치인 안철수의 제대로 된 시작인가, 이렇게 잘 지켜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결과는 두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최지은 대변인님.

◎ 최지은 > 저는 대한민국 역사상 아직까지 광역시에 한 번도 여성시장이 된 적이 없어요.

◎ 진행자 > 아직 그런가요?

◎ 최지은 > 예,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박영선 장관 나경원 후보 경쟁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대한민국의 진보라고 생각하고 저는 박영선 전 장관이 출마선거 할 때 21분 서울, 콤팩트 서울 이걸 보면서 클래스가 다른 후보다 준비가 굉장히 많이 돼 있고 정책뿐만 아니라 귀에 쏙쏙 들어오게 그림이 그려지는 거예요.

그래서 굉장히 좋다 라고 생각했고 또 다른 우상호 후보 안철수 후보 다 같이 굉장히 좋은 후보들인데 이번 정치, 이번 선거에서는 단일화가 어떻게 되는 지 야권도 있지만 또 여권도 우리 열린민주당 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단일화가 어떻게 되는 지 따라 큰 변수가 될 겻 같아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여야 모두 단일화가 변수다. 그 부분 나왔으니까 여쭤볼 수밖에 없는데 천하람 위원장님 단일화 잘 될 것 같습니까?

◎ 천하람 > 저는 결과적으로 극적으로 되리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극적으로, 최종 순간에.

◎ 천하람 > 예.

◎ 진행자 > 여권 단일화야 당연히 잘 되겠죠.

◎ 최지은 > 저는 잘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천하람 위원장 생각에는 야권단일화 누구로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천하람 > 너무 어려운 질문이신데요.

◎ 진행자 > 솔직하게.

◎ 천하람 > 저는 제가 봤을 때는 이번에는 안철수 대표의 확률이 좀 더 높지 않나, 왜냐하면 야당 지지층에서도 이번 선거는 놓칠 수 없는 선거고 그렇다면 조금 더 중도층에 어필하는 인물을 찾을 가능성도 꽤 있겠다, 물론 저는 저희 당 나경원 오세훈 등등 여러 후보도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응원은 열심히 하시고요. 전망은 아무래도 중도확장성 이 부분이 관건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고요. 그런데요. 정책 앞서 최지은 대변인께서 박영선 후보의 정책을 말씀해주셨는데 사실 처음 시작할 때는 선거에 원인도 그렇고 젠더 이슈 쪽으로 많이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게 싹 사라져 버렸어요. 지금 완전히 부동산 문제 위주로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 이렇게 된 상황, 과연 앞으로 이제 서울시장 중요한 위치 여러 가지 의미, 이런 것들을 생각해봤을 때 앞으로 선거이슈 어떻게 진행돼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천하람 위원장.

◎ 천하람 > 저는 결국 먹고 사는 문제가 핵심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민생이죠. 부동산이란 게 단순히 부동산가격이 오르는 것 뿐만 아니라 내가 가진 가용소득이 부동산에 지나치게 들어가게 되고 무주택 입장에서는 정말 갑갑하고 인생에 희망 자체가 굉장히 없어지는 그런 부분이거든요 결국 이걸 탓하려면 서울시 굉장히 양질에 좋은 일자리들이 더 많아져야 되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결국 대한민국이란 전체를 놓고 보면 또 서울 집중, 수도권 집중이 강해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란 말입니다.

서울시장이란 자리는 어떻게 보면 서울이란 도시의 경쟁력은 지키면서 경쟁력이 대한민국 경쟁력은 갉아먹지 않도록 해야 되는 굉장히 막중한 자리고요. 그러다 보니까 성비위나 스캔들이나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 관심도 부동산으로 대표되는 먹고 사는 문제, 이 사람이 나의 삶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할 것인가 라는 데 관심이 집중되는 건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자연스럽다. 민생이다, 먹고 사는 게 중요하고 부동산 일자리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 최지은 대변인 동의하세요?

◎ 최지은 > 동의하고 저는 이번 선거가 젠더 선거라는 말이 있는데 여태까지 모든 선거가 젠더선거였던 것 같아요. 젠더선거라는 것은 남성 여성 문제가 아니라 기득권과 기득권을 갖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부동산도 마찬가지지만 청년 여성을 비롯한 양극화 해소, 서울 같은 경우 강남 중심 아니라 서울 전 지역이 고르게 발전하는 이런 것에 대한 비전을 내놓는 후보가 돼야 된다 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시간이 벌써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될 시간이라서요. 어떻게 할까 하다가 두 분께 돌발질문, 훅 들어가는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천하람 위원장님, 정치를 왜하시고 최종 목표가 뭡니까?

◎ 천하람 > 저는 정치가 조금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게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저의 최종 목표는 영남과 호남,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 전체를 통합하고 아우를 수 있는 대선후보가 되는 게.

◎ 진행자 > 대선 후보, 결국 대통령이 꿈이시네요.

◎ 천하람 > 대통령은 시대가 낳는 거지만 제가 대통령에 도전할 수 있는 그런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래서 대구 출신으로 힘들고 어려운 전라남도 순천 지역구를 계속...

◎ 천하람 > 힘들고 어렵지 않습니다. 사람 너무 좋습니다.

◎ 진행자 > 네, 알겠습니다. 최지은 대변인은 정치하시는 이유와 최종 목표는 무엇입니까?

◎ 최지은 > 저는 대통령은 절대 안 되고 싶고요.

◎ 진행자 > 절대 안 되고 싶어요? (웃음)

◎ 최지은 > 문재인 대통령님을 가끔 영상이나 화면으로 보면 얼마나 힘드실까 외롭기도 하고 얼마나 큰 책임을 가지고 있을까, 이런 생각이 먼저 들고 대통령은 정말 힘든 일이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 되시는 분을 잘 도와드려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저는 미국에 있을 때 갑자기 한국에 전화가 와서 입당을 해달라 고민을 하다가 왔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제가 세계은행에서 빈곤 문제를 담당하는 이코노미스트였고 북한과 같은 나라들의 구공산권 국가들의 개혁개방하는 일을 11년 동안 하다가 한국에 왔습니다.

한국에 북한개발은행 같은 그런 국제기구를 만들어서 북한이 개혁하는 것에 우리가 직접적으로 좀더 빨리 하고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한국 경제 문제, 양극화 문제, 이런 문제를 일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9***님께서 들으시다가요. ‘이 젊은 분들 누구세요’ 돌발 질문주셨는데요. 지금까지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갑 조직위원장, 그리고 최지은 민주당 국제대변인이었습니다. 두 분 다 아주 좋은 직장 다 버리시고 여러분 위해서 정치에 뛰어든 여러 청년들이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두 분 오늘 고맙습니다.

◎ 최지은 > 고맙습니다.

◎ 천하람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진행자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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