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 들어준 미 ITC.."SK 일부 배터리 10년간 수입금지"

한보경 2021. 2. 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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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LG와 SK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ITC는 SK측에 일부 리튬이온배터리 제품의 10년 간 제한적인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LG 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낸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LG측의 손을 일부 들어줬습니다.

SK가 배터리 기밀을 빼갔다는 LG측의 주장을 인정해준 겁니다.

이에 따라 ITC는 SK측에 대해 일부 리튬이온배터리의 수입을 10년 간 금지하는 제한적 명령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다만, ITC는 SK에 일부 제한적인 공급은 허용하는 유예조치도 함께 내렸습니다.

SK가 주로 공급해 온 포드와 폭스바겐이 대상인데, 포드에는 전기차 생산용 배터리와 부품을 4년 간 허용했고, 폭스바겐의 북미용 전기차 라인에 대한 부품 공급도 2년간 가능합니다.

LG 측은 전기차용 배터리로 활용되는 2차 전지 기술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인력을 빼가고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2019년 4월 ITC에 조사를 신청한 바 있습니다.

ITC 절차는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대통령은 60일 이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내 전기차 생산 차질을 우려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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