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제주에 14만 명..방역 당국 긴장감 고조
유명 관광지 등 외지 방문객 늘어
관광객 3명 확진에 방역 당국 비상
권고 어기고 감염 확산 원인 제공하면 구상권 청구 방침
[앵커]
이번 설 연휴 동안 제주에는 14만여 명이 찾을 전망입니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만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 첫날,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입니다.
제주에서 연휴를 보내려는 관광객이 쉴 새 없이 밀려듭니다.
이번 명절 연휴 기간에 이렇게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14만여 명.
특급호텔과 골프장을 중심으로 예약이 몰렸습니다.
유명 관광지나 해변, 특히 봄의 전령사로 활짝 핀 유채꽃밭에는 외지 방문객들이 눈에 띕니다.
관광업계나 상인들은 손님이 와서 좋기는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도 지울 수 없습니다.
[김동욱 / 택시 기사 : 제주도가 청정지역이라고 해서 무작정 오시는데 서로가 조심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최근 관광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증상이 있어 서울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제주에 왔는데,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제주도지사는 연휴 기간 제주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제주에 오기 사흘 전에 코로나19 검사 받기를 강력 권고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 입도객이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주요 방역 수칙을 위반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지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주도는 설 연휴 기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지역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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