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엔 전화, 운전은 팔꿈치로? 딱 걸린 트럭 기사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1. 2. 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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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트럭 운전자가 양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통화하면서 팔꿈치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통화하거나 휴대전화를 보는 등 운전 중 딴짓하는 사람들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도 화물차로 위장한 경찰차에 올라탔다.

에이본 서머싯 경찰서의 도로 감시반장 제이슨 시어즈 경감은 "산만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은 음주 운전만큼 용납할 수 없다"라면서 "치명적인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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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트럭 운전자가 양손에 휴대폰을 들고 통화하면서 팔꿈치로 운전하고 있다. 에이본 서머싯 경찰 제공
대형 트럭 운전자가 양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통화하면서 팔꿈치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9일(현지시간) 메트로에 따르면 영국 에이본 서머싯 경찰서의 도로 단속반은 M4 고속도로에서 대형 화물차 단속에 나섰다. 통화하거나 휴대전화를 보는 등 운전 중 딴짓하는 사람들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도 화물차로 위장한 경찰차에 올라탔다.

그때 44톤짜리 트레일러트럭을 몰던 남성이 순찰 카메라에 잡혔다. 이 운전자는 양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통화를 하고 있었다. 두 손이 있어야 할 핸들 위에는 남성의 팔꿈치가 자리했다.

카메라를 든 경찰이 숨을 ‘헉’하고 들이킬 정도로 위험한 모습이었다. 트럭 운전사는 통화를 하느라 핸들에서 손을 아예 수초 간 떼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단속에 걸린 걸 알았는지 그는 양손을 귀에서 떼고 핸들에 올렸다.

단속에 걸린 걸 깨달은 운전자는 양손을 귀에서 떼고 핸들에 올렸다. 에이본 서머싯 경찰 제공

경찰은 트럭을 갓길에 세우게 한 뒤 남성에게 범칙금을 부과하면서 운전 중 딴짓이 얼마나 위험한지 설명했다.

에이본 서머싯 경찰서의 도로 감시반장 제이슨 시어즈 경감은 “산만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은 음주 운전만큼 용납할 수 없다”라면서 “치명적인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제이슨 경감은 또 “휴대폰을 들고 통화하든, 핸즈프리로 통화하든지 간에 전화하면서 운전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고 확률이 4배 높으며, 음주 운전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운전 시 장애를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에이본 서머싯 경찰서의 범죄국장 수 마운트스티븐스는 “도로 위 무법자들은 타인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한다. 이들을 검거하는 도로 단속반을 전적으로 지지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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