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곽상도 의원 거짓말..제 지원신청서는 20여쪽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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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는 "곽상도 의원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수령을 둘러싼 최근 논란을 받아쳤다.
이에 준용씨는 "곽상도 의원은 지원금 심사와 관련한 거의 모든 자료를 확보하고도, 피해 사실만을 발췌하여 거짓말의 근거로 악용하는 것"이라며 "제 심사 점수와 등수까지 기자에게 공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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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는 “곽상도 의원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수령을 둘러싼 최근 논란을 받아쳤다.
준용씨는 지난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지원금은 예술가 피해 보전이 아니라, 유망한 예술활동을 선발해 제작지원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영세 작가 지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지원신청서는 20여쪽에 달하고, 예전 실적과 사업 내용, 기대성과 1400만원이 필요한 이유 등이 작성되어 있다”며 “그 타당성과 실행능력 등에 종합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뽑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문화재단에서 받은 ‘코로나19 긴급 피해지원사업 피해사실 확인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준용씨가 네 줄 분량의 피해사실 확인서를 쓰고 1400만원을 받았다며 지난 9일 주장한 데 따른 반박으로 보인다.
당시 곽 의원은 전시 취소 사례가 훨씬 많고 그래프와 표까지 첨부하며 상세히 피해 사실을 기재한 다른 지원자들이 떨어졌다면서, “대통령 아들의 ‘네 줄 요약’을 당해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온 뒤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결국 준용씨가 직접 설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준용씨는 “곽상도 의원은 지원금 심사와 관련한 거의 모든 자료를 확보하고도, 피해 사실만을 발췌하여 거짓말의 근거로 악용하는 것”이라며 “제 심사 점수와 등수까지 기자에게 공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이는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면서, 가짜뉴스를 적극적으로 날조한 한 매체도 그는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지원신청서의 피해 사실이란 지원자들의 주장일 뿐, 지원금 심의가 그것들을 일일이 확인하는 게 불가능해서 심의기준이 될 수 없다”며 “거짓 부분을 확대 왜곡하는 짓을 멈추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업의 적정성 및 타당성(20점) ▲사업수행역량 및 실행능력(60점) ▲사업의 성과 및 기여도(20점)으로 ‘심의 기준’이 나뉘어 있다고 준용씨는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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