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끝나면 마스크 벗고 만세 부르고 싶어"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관저에서 각계 국민들 8명과 카카오톡으로 영상통화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
먼저 중학교 입학을 앞둔 강보름·신승옥·김예지 학생과 통화를 했다. 코로나19가 완치된 후배가 등교하던 날 응원 플래카드를 내걸고 환영해 화제가 됐던 학생들이다.
문 대통령은 학생들이 ‘임기가 1년 조금 넘게 남으셨는데 앞으로 어떤 일을 더 열심히 하시고 싶으시냐’고 묻자 “코로나로 인한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고 답했다.
또 ‘코로나가 끝나면 가장 먼저 뭐가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마스크 벗어던지고 ‘만세’ 하고 한번 불러보고 싶다”고 답하기도 했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식 사회를 맡았던 청각장애인 연극배우 이소별씨와의 통화에선 “코로나로 문화·예술 분야가 어려워 안타깝다”며 “꿈을 펼치는 데 장애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양치승 관장에게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설 연휴를 잘 마치면 영업시간도 더 신축성 있게 조정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위로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영화배우 겸 환경운동가 류준열, 여자 축구 국가대표 지소연 선수, 뉴질랜드 출신으로 한국에서 소외계층 돕기에 힘쓰고 있는 안광훈 신부와도 통화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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