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국 칸시노·시노백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

칸시노 백신 200만 회분 11일 현지에 도착

[멕시코시티=AP/뉴시스]4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식당 종사자들이 금속 식기를 두드리며 코로나19 '적색경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멕시코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수도권에 '적색경보'를 발령했으며 멕시코시티는 이를 완화해 식당은 야외 공간에서 사회적 거리를 두고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지만 거리 두기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지 않은 식당이 많아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2021.02.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멕시코 정부는 중국 칸시노 바이오로직스(康希諾生物)와 시노백 바이오테크(科興控股生物技術)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종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멕시코 식약청(COFEPRIS)은 전날 늦게(현지시간) 칸시노와 시노백이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정부는 칸시노 백신을 3500만 회분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칸시노 백신 200만 회분이 11일 멕시코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각국이 물량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와중에 멕시코는 중국제 코로나19 백신을 투입해 접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앞서 멕시코는 작년 12월24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작했다.

멕시코는 이달 2일에는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승인했다. 스푸트니크V는 2월 중에 49만 회분이 멕시코에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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