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국경 분쟁' 판공 호수서 병력 철수 시작

이성웅 2021. 2. 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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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국경 지역에서 분쟁을 이어온 인도와 중국이 판공호수 인근에 배치한 최전방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 역시 "양국 제9차 군단장급 회담 합의에 따라 판공호수 남북에서 대치하던 중국과 인도 전방부대가 동시에 철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때문에 인도 중국 양국군은 지난해 5월 '판공호수 난투극'을 시작으로 이어 9월엔 총기까지 사용하는 등 충돌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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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공호수 철수 후 타 지역 철수도 논의 예정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히말라야 국경 지역에서 분쟁을 이어온 인도와 중국이 판공호수 인근에 배치한 최전방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1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인도와 중국이 라다크 동부지역에서 단계적으로 병력을 철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판공호수 철수가 완료되면 48시간 내 군 지휘관들이 만나 다른 지역 철수도 논의할 예정이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 역시 “양국 제9차 군단장급 회담 합의에 따라 판공호수 남북에서 대치하던 중국과 인도 전방부대가 동시에 철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을 치룬 후 아직까지 실질 통제선(LAC)을 경계로 대치해 왔다. 일부 지역에서 양쪽이 주장하는 LAC가 달라 분쟁이 생길 때마다 서로 상대가 영토를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 중국 양국군은 지난해 5월 ‘판공호수 난투극’을 시작으로 이어 9월엔 총기까지 사용하는 등 충돌이 이어졌다. 이에 프랑스제 전투기를 등 무기를 사들이는 한편, 자국 내 중국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영구 금지 조처를 내리는 등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성웅 (saint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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