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은 괜찮겠지' 방심이 재확산 불러.. 방역당국 "살얼음판 같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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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설 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여행객 등으로 전국적인 이동량이 평소보다 많을 수밖에 없어 방역당국의 긴장감은 최고조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5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데 대해선 "코로나19처럼 호흡기나 직접 접촉 등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은 유행이 감소하는 시간 자체도 한 달 보름여에 걸쳐 서서히 내려오거나 더 길어질 수도 있다"며 "그 과정에서 소규모 유행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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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코로나19 발생 상황도 전체적으로는 느린 감소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그러나 “방역당국 실무자의 입장에서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이라며 “이미 (집단감염을) 경험한 시설에서 코로나19 발생이 반복되고, 또 하필이면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방역의 피로도가 올라가고 있는 점도 매우 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5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데 대해선 “코로나19처럼 호흡기나 직접 접촉 등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은 유행이 감소하는 시간 자체도 한 달 보름여에 걸쳐 서서히 내려오거나 더 길어질 수도 있다”며 “그 과정에서 소규모 유행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고향 방문이나 모임, 이동이나 여행을 결정하지 못한 분들은 지금의 감염(확산)세에 경각심을 갖고 계획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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