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들, 설 민심잡기 '분주'..각인각색 현장 행보

부장원 2021. 2. 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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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첫날인 오늘(1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은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밥상머리 민심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코로나19 시국인 만큼 대규모 유세는 어렵지만, 제각각 특색 있는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설 민심잡기에 한창일 연휴 첫날입니다.

여야 후보들, 선거 유세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기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뒤 처음 맞이하는 설 연휴인데요.

시국이 시국인 만큼 아무래도 예년처럼 대대적인 거리유세는 어려운 게 사실인데요.

후보들은 저마다 특색있는 현장을 찾아 나섰습니다.

먼저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장관의 키워드는 '청년'입니다.

오전 11시 반부터 청년과 신혼부부, 대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주택과 창업 공간을 찾은 박 전 장관은 취업과 주거 문제로 시름이 깊은 청년층을 다독이고 고충을 청취했습니다.

[박영선 /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자기가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해서 월세를 마련해야 하는, 여기서부터 격차가 굉장히 심해지는 문제를 우리가 더 논의해서….]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통시장을 찾습니다.

직접 장도 보면서 시민들도 만나고, 설 대목에도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야권 주자들은 명절에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있는 분들을 찾아갔는데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았습니다.

의사 출신인 자신의 특색을 살려 직접 방호복을 입고 검체를 채취하며 의료진을 도왔고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서울 은평소방서를 찾아 명절에도 맘 편히 쉬지 못하는 소방대원들을 찾아 격려도 하고, 함께 코로나19 대응 상황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 쉬지 못하시고, 멈추지 못하시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재해재난으로부터의 안전, 코로나로부터의 안전을 지켜주시는 소방 공무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반면 또 다른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오세훈 전 시장과 오신환 전 의원은 오늘은 따로 공개 일정을 잡진 않았고,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설 당일인 내일(12일)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방문 일정을 잡았습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에다 코로나19 확산세도 꺾이지 않으면서 일정을 최소화하는 모습인데요.

여야 지도부도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연휴 기간, 당 차원의 별도 일정은 잡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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