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고수' 박세익 "지금은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이 더 중요"

추동훈 2021. 2. 11. 16: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정장에서는 사는 것보단 파는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박세익 인피니티투자자문 전무는 10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현재는 돈을 잃지않고 지키는 것이 어쩌면 돈을 버는 방법일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전무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투자 과외선생님이라 불리며 많은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현재 조정장이 얼마나 오래갈지, 얼마나 크게 출렁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하지만 한번 조정이 왔을 때 대응 전략이 없다면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박 전무는 "가능한 투자 규모의 30% 정도는 현금으로 확보한 뒤 이를 활용해 변동성에 대응하는게 중요하다"며 "결국 변동성을 잘 활용하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 또한 주식시장의 특성"이라고 덧붙였다.

투기가 아닌 기본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을 일찌감치 자녀들에게 알려줘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박 전무는 "투자금액이 적을수록 과감하고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한만큼 투자손실에 대한 부담 역시 적다"며 "자녀들에게 한국의 대표종목을 하나씩 사줘 대표종목의 주가흐름을 지켜보고 공부시키는 것도 좋은 재테크 교육법"이라고 밝혔다. 본인 역시 자녀들에게 주식 교육을 시킨다고 강조한 그는 "주식 투자란 단기적으로 볼 도박수단이 아닌 장기적으로 바라봐야하는 주요한 자산증식 기회로 봐야한다"며 "지금 섹터나 테마별로 1등주를 소액씩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즉 하루라도 빠른 시점에 주식을 시작하는 것이 결국 돈을 버는 가장 빠른 방법이란 뜻이다.

설연휴 이후 주목해야할 시장으로 그는 그동안 소외받은 컨택트주를 주목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그는 "항공, 여행 등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큰 피해를 입은 업종을 장기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과하게 오른 성장주보다는 저평가받고 부진했던 섹터나 테마의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삼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추동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