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못 간 아쉬움에.." 전국 관광지로 나들이객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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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인 11일 포근한 날씨 속에 전국 유명 관광지와 산, 해변 등지에는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도심은 한산했지만 바닷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일주도로엔 렌터카가 많았고, 함덕·월정·협재 등 주요 해변엔 모처럼 바닷바람을 쐬러 나온 관광객으로 붐볐다.
광주 무등산에는 고향 방문을 포기한 등산객들이 주말 인파 수준으로 몰렸다.
대구 팔공산, 비슬산 등에는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찾아왔고, 신천둔치와 수성못 주변에는 햇볕을 쬐며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시민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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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관광지 대형 리조트·호텔 사실상 만실
(전국종합=연합뉴스) 설 연휴 첫날인 11일 포근한 날씨 속에 전국 유명 관광지와 산, 해변 등지에는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고향 방문 자제 분위기와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로 귀성 대신 여행이나 나들이 등을 택한 시민이 많았다.
특히 주요 관광지에 여행객이 몰리면서 대형 리조트와 호텔은 만실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이날 3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 제주공항 도착장은 오전부터 크게 붐볐다.
예년 풍경과 달리 한 손에 선물 보따리를 들고 다른 손에 짐가방을 끌고 오거나 한복을 입은 이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골프백을 카트에 싣고 도착장을 나서거나 등산복 차림에 대형 배낭을 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도심은 한산했지만 바닷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일주도로엔 렌터카가 많았고, 함덕·월정·협재 등 주요 해변엔 모처럼 바닷바람을 쐬러 나온 관광객으로 붐볐다.
주요 오름과 한라산국립공원에도 연휴를 즐기려는 탐방객 발길이 줄을 이었다.
강원 지역 유명 산과 동해안도 관광객들로 붐볐다.
오후 1시까지 설악산에 3천500여명, 오대산과 치악산에 각각 1천100여명이 찾아와 산행했다.
속초 해변에는 아침부터 3∼4명씩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해변 조형물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양양 죽도해변 등 서핑 명소에는 서핑 애호가들이 파도를 타며 스트레스를 날려 보냈다.
광주 무등산에는 고향 방문을 포기한 등산객들이 주말 인파 수준으로 몰렸다.
전남 곡성 기차마을과 순천만 국가정원 등에도 가족 단위 소규모 관광객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대구 팔공산, 비슬산 등에는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찾아왔고, 신천둔치와 수성못 주변에는 햇볕을 쬐며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시민이 많았다.
경북 청도에 개장한 루지 체험시설 군파크를 찾은 어린이들은 해발 600m에서 출발하는 폭 6m, 길이 1.88㎞ 트랙에서 속도감을 만끽하며 휴일을 보냈다.
경주 보문단지와 황리단길을 찾은 관광객도 부쩍 늘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연휴 입장료를 할인하고 투호 던지기와 제기차기, 윷놀이 등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김제 모악산, 정읍 내장산, 무주 덕유산 등 전북 유명 산에는 1명 또는 4명 이하 가족 단위 등산객들이 가벼운 복장으로 휴일을 보냈다.
울산대공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은 시민들은 도심 속 녹지를 거닐며 연휴 첫날의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경기 수원 광교산과 화성 행궁, 양평 용문산 등지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찾아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광교산을 찾은 김모(38)씨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 때문에 명절이어도 어딜 가지 못해 답답해서 아이들과 산책을 나왔다"고 말했다.
주요 관광지의 대형 리조트와 호텔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전체 객실 3분의 2만 운영이 가능한 상황에서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해안 대형 리조트와 호텔은 예약률이 60%를 웃돌아 사실상 만실이다.
부산에서는 힐튼, 아난티, 조선, 시그니엘 등 주요 특급호텔들이 50∼60% 예약률(지난 8일 기준)을 기록했다.
특히 설날 당일 예약은 주요 특급호텔 대부분이 마감한 상태다.
지난해 추석 연휴 때는 가용 객실 제한이 없는 상황에서 60~70%대 예약률을 기록했었다.
호텔 업계는 예약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30%가 넘는 객실을 비워둬야 하는 것에 내심 아쉬워하는 눈치다.
부산 한 호텔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확실히 예약 문의가 많다"며 "다만 객실 3분의 2 수준만 운영할 수 있고 5인 이상이 호텔에 투숙할 수 없는 점에서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지호 박철홍 변우열 최종호 한무선 최영수 박영서 김도윤 김선호 김용태 기자)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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