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찾은 이낙연 "여순사건특별법·아특법 2월 국회 처리"(종합)

김지훈 2021. 2. 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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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호남지역 민심잡기 행보 이틀째인 11일 여순사건(여수·순천사건) 진상조사 등을 위한 특별법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특별법(아특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순천의 여순항쟁위령탑을 참배하고 유족들을 만나 "작년에 대법원에서 여순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무죄 판정을 내리고 특별법을 통해서 피해자들을 일괄구제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라며 "(여순사건) 특별법이 발의됐는데 이달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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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방문 이틀째 원로 예술인, 여순사건 유족들 만나
"여순사건 진상조사와 명예회복 위해 특별법 조속 처리"
"문화 쇠퇴하는 모습 안타까워..풍성해지게 힘 보탤 것"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회의실에서 광주지역 원로 문화예술인과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2.11. hgryu77@newsis.com

[서울·광주=뉴시스]류형근 김지훈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호남지역 민심잡기 행보 이틀째인 11일 여순사건(여수·순천사건) 진상조사 등을 위한 특별법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특별법(아특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순천의 여순항쟁위령탑을 참배하고 유족들을 만나 "작년에 대법원에서 여순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무죄 판정을 내리고 특별법을 통해서 피해자들을 일괄구제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라며 "(여순사건) 특별법이 발의됐는데 이달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선 (여순사건) 진상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진상조사를 해서 피해자가 확정돼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라며 "특별법이 되면 그런 단계를 거쳐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진상조사가 되면 다른 조치를 취해가면서 명예회복이 이루어지는 단계로 가게 될 것"이라며 "특별법이 빨리 처리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대한 2월28일 안에 처리하도록 노력하겠지만 3월에도 연달아 국회를 열기로 했다"라며 "2월28일 이내 본회의 처리까지 마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혹시 심의과정에서 시간이 걸린다고 하면 3월 초에라도 바로 처리하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유족들에게는 "유족들 사이에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이웃 사이에 앙금이 남았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지 않은가"라고 되물으며 "그것은 (유족 측) 지도자 여러분께서 지혜롭게 처리해줬으면 한다. 어떻게 하면 상처를 덧나지 않게 하고 화해와 상생으로 갈 건인가는 지금부터 함께 해주셔야 할 과제"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국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지역 원로 문화예술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지역 원로 문화예술인과 현장 간담회 참석해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2021.02.11. hgryu77@newsis.com

이 대표는 문화예술인의 건의사항을 들은 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이상한 형태로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아특법 개정안은 2월을 넘기지 말자고 김태년 원내대표와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광주에서 고교까지 6년을 배운 뒤 서울에서 사회생활을 하다 가끔 광주에 오면 중앙초등학교 앞 예술의 거리가 축소되고 곳곳의 문화가 쇠퇴하는 것에 안타깝게 생각했다"라며 "광주의 문화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전남방직 등이 아파트 등으로 개발되는 것이 안타깝다는 문화예술인의 지적에 대해서는 "누이도 전남방직 여공 출신이어서 추억이 있다"며 "갈아 없애고 아파트 세우는 것이 발전인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회의실에서 열리는 광주지역 원로 문화예술인과 현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02.11. hgryu77@newsis.com

이 대표는 전날 한전공대 부지를 찾은 배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광주전남공동 혁신도시가 생기면서 한국전력이라는 좋은 기업을 갖게됐다"며 "하지만 지금의 한국전력은 전기를 생산 못하게 돼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사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세계적으로는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늘려야 하는 것이 흐름이다"며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기업이 있어야 하는 만큼 한국전력이 기능을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신재생 에너지의 경우 신안과 전북 새만금에서 풍력발전을 하고 있고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누군가가 어디서는 플랫폼이 돼서 모으고 배분하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전력이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정부부처 산업통상부에 에너지가 붙어있다"며 "에너지 자원을 따로 분리해 독립부처로 만드는 것은 어떤가 제안을 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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