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야 대구 동성로 길 위에서 술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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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날 밤인 10일 밤 대구 동성로에선 영업제한 시간인 10시 이후 길 위에서 술 파티가 한창이었다.
영업제한 시간인 10시, 가게 앞을 나섰지만 분위기가 달아오른 청년들은 쉽게 술집 앞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군데군데 무리지어 서성이고 있었다.
정부는 설 연휴 이동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유지하면서 영업시간은 1시간 연장한 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연휴가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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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영업제한 완화에 따른 방역의식 재점검 필요한 듯
[더팩트ㅣ대구=이성덕 기자·박성원 기자] 설 연휴 전날 밤인 10일 밤 대구 동성로에선 영업제한 시간인 10시 이후 길 위에서 술 파티가 한창이었다.
민족의 대 이동이 시작되는 이번 설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로 인해 청년들에겐 더욱 자유로운 시간이 된 듯하다.
영업제한 시간인 10시를 20여분 남겨두고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술집 안과 밖은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였다. 심지어 술집 안에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중구 삼덕동 클럽골목 일대는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을정도로 폭이 무척 좁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연휴엔 사람과 차는 함께 뒤섞여 한 걸음도 나가기 힘들다.
영업제한 시간이 다가오자 근처 술집에서 쏟아져 나온 인파로 인해 떠밀려 지나가던 청년은 "이 좁은 골목에 왜 차가 들어오는거야"라며 불평했다.
영업제한 시간인 10시, 가게 앞을 나섰지만 분위기가 달아오른 청년들은 쉽게 술집 앞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군데군데 무리지어 서성이고 있었다.
가게 앞에서 친구랑 이야기를 나누던 B씨(20대)는 "어디 다른 곳에서 술 마실 때 없냐"라며 계속해서 술 마실 곳을 찾아 두리번거렸다.
날이 별로 춥지 않아 그런지 길거리 술 문화가 익숙한 외국인들은 문 닫은 가게 네온사인을 불빛 삼아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시고 클럽에 온 것처럼 춤을 췄다.
정부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유지하면서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은 8일부터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식당·카페등 일부 업종의 운영 시간을 밤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했다.
또한, 영업제한을 받지 않는 편의점 야외 파라솔에서는 밤 11시가 넘어서도 청년들이 맥주를 마시고 사진을 찍으며 설 연휴 전야를 보냈다.
정부는 설 연휴 이동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유지하면서 영업시간은 1시간 연장한 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연휴가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방역수칙은 완화됐지만 방역의식 명절을 맞아 시민들의 방역의식은 느슨해지지 않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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