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아시아문화전당특별법·여순사건특별법 2월 처리"(종합)

형민우 2021. 2. 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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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아시아문화전당 특별법과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 지역 원로 문화예술인들과 만나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을 이달 안에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김태년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합의하고 내려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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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광주·전남 방문서..호남 인연 강조하며 현안 챙겨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박철홍 기자 =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아시아문화전당 특별법과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악수하는 이낙연 대표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1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 지역 원로 문화예술인들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부터 한전공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여순사건 등 광주·전남 현안을 집중적으로 챙기는 일정을 소화했다. 2021.2.11 pch80@yna.co.kr

이 대표는 11일 오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 지역 원로 문화예술인들과 만나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을 이달 안에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김태년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합의하고 내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5·18의 희생을 문화로 승화시켜 영속시켜보자는 취지와 그 정신을 국제화해보자 해서 아시아 문화전당이 국가기관으로 시작하게 됐으나, 이상한 법인화와 법의 일몰로 일이 꼬였다"며 "아특법이 이달을 넘기지 않고 처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중 광주에서 수학한 인연과 고향인 전남에서 성장 과정 등 호남과 인연을 반복해 강조한 이 대표는 "내 내면이 광주에서 성장했고, 전남 시골에서 자라났다"며 "광주의 빼어난 장점과 정체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대 부지를 찾아 '한전공대 특별법' 신속 처리를 약속한 이 대표는 이날도 한전공대의 차질 없는 개교, 신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육성 등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에너지·자원 부처 독립 신설 제안 등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명복을 빕니다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1일 오후 순천시 덕연동 여순항쟁위령탑을 찾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헌화하고 있다. 2021.2.11 minu21@yna.co.kr

오후에는 전남 순천 여순항쟁위령탑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소병철·서동용·김승남·김회재·주철현 의원, 허석 순천시장, 권오봉 여수시장 등과 함께 여순사건 위령탑을 참배하고 희생자 명복을 빌었다.

참배에 앞서 이 대표는 방명록에 "여순특별법으로 과거를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세우겠습니다"라고 썼다.

여순사건 당시 희생된 유족과 대화에서는 "(여순사건 특별법을) 이달 회기 안에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4·3사건이 73년 만에 행안위 법안 소위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며 "좋은 선례이기 때문에 여순특별법을 포함한 민간인 희생 관련법이 좀 더 쉽게 처리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당 원내 지도부와 행정안전위원장과도 만나 2월 임시국회 처리를 확약했다"며 "시간이 모자라면 3월 임시국회를 이어서라도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야당에 대해선 "과거를 치유하고 미래를 함께 건설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야당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족과 대화 나누는 이 대표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왼쪽 세 번째)가 11일 오후 순천시 덕연동 여순항쟁위령탑 앞에서 유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2.11 minu21@yna.co.kr

여순사건 특별법은 16대 국회인 2001년부터 4차례 발의됐으나 모두 상임위원회에 계류되면서 자동폐기됐다.

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이 지난해 7월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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