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억류된 케미호 한국인 선원 1명 귀국.. 나포 37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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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지난달부터 억류해 온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 선원 1명이 풀려나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케미호의 한국인 선원 1명이 전날 오후 건강상 이유로 귀국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난달 4일 한국케미호를 나포하고 나서 37일 만에 이뤄진 첫 한국인 선원 귀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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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케미호의 한국인 선원 1명이 전날 오후 건강상 이유로 귀국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난달 4일 한국케미호를 나포하고 나서 37일 만에 이뤄진 첫 한국인 선원 귀국이다.
한국케미호 선사 측은 현재 다른 선원들의 하선과 귀국 희망 의사 등을 확인하면서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하선을 희망한 한국인 선원은 풀려난 1명을 포함, 모두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선원 15명 중 하선을 희망하는 인원은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이란 정부는 선장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을 석방한다고 발표했고, 주이란 한국대사관의 현장지원팀은 그 다음 날 라자이항에 정박한 한국케미호에 승선해 선원들을 면담한 바 있다.
현재 한국케미호는 이란 남부 반다르바스항에서 6마일 가량 떨어진 묘박지(선박의 정박에 적합하도록 항내에 지정된 넓은 수면)에 있다.
그간 선원들은 선박 내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감시 아래 철저히 통제된 생활을 해왔다. 선원들은 국제전화가 가능한 공용 휴대전화기로 혁명수비대로부터 허락을 받고 일주일에 1∼2차례 가족들과 통화를 해왔다. 통화 시간은 3∼4분에 불과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억압된 상황은 다소 해제돼 최근에는 일주일에 2∼3차례 가족들 간 전화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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