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참가 확답 않는 미국.. 애타는 일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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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여부에 대한 관망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슈퍼볼) 하프타임에 진행된 라디오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대회에 대해 "일본 총리와 전화를 했다. 그(일본 총리)는 대회를 안전하게 개최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안전하게 개최 가능한지 어떤지 과학에 기반에 판단해야 한다.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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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미국 선수단 파견 여부 확답 회피 계속"
日사망자 최다..일부지역 긴급사태 조기해제 보류
◆미국 국무부 “대회 아직 남았다” 관망 자세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0일(이하 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미국 선수단의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참가에 대해 “아직 올림픽 얼마 남아 있다”며 코로나 19 상황을 신중히 주시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선수 파견과 관련해서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최종판단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국제 무대에서의 활약을 바라지만 선수단이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도 말했다.
통신은 “도쿄올림픽을 둘러싸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을지 과학에 근거해 판단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며 “미국은 올 여름 (대회) 개최나 선수단 파견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미국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슈퍼볼) 하프타임에 진행된 라디오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대회에 대해 “일본 총리와 전화를 했다. 그(일본 총리)는 대회를 안전하게 개최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안전하게 개최 가능한지 어떤지 과학에 기반에 판단해야 한다.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도쿄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낼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공개석상에 언급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었다.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지난달 28일 첫 전화회담을 했으나 양국 발표에서 대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일본 정부 바람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을 중시하고 있어서 대회 개최에 관해 호의적 반응을 이끌어내기 어려웠던 상황으로 분석됐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선수단의 대회 출전에 관한 질문에 “우리 계획과 관련해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고만 말했다.
◆日 긴급사태 조기해제 놓고 고심 중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현재 도쿄 등 10개 지역에 발령 중인 긴급사태 선언의 조기 해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10일 오전에만 해도 다음달 7일까지 발령 중인 긴급사태선언을 아이치(愛知)현, 기후(岐阜)현 등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조 해제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오후 분위가 일변했다.
아사히신문 등은 이날 일본 정부가 일부 지역에 대한 긴급사태선언 조기해제를 일단 주중에는 결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일부에서는 개정 코로나19 특별조치법이 시행되는 13일 감염 폭증 세가 둔화한 도쿄 등 일부 지역에 대해 긴급사태선언이 해제될 것이라는 매체 보도가 계속됐다. 의료기관의 병상 핍박 상황이 해소되지 않자 결국 일부 지역 긴급사태 조기해제 방침을 보류한 것이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은 “정부 내에서는 긴급사태 조기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강력한 대책을 계속해 상황을 보다 개선하는 것으로 방침을 전환했다”며 “모든 지역에 대해 긴급사태선언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HK 집계에 따르면 10일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1886명으로 나흘째 1000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최다인 121명을 기록해 누적 사망자는 6739명으로 늘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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