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SK이노, 진정성 있는 자세로 합의나서야"

김영권 2021. 2. 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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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한 만큼 진정성 있는 자세에서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차례 대화를 시도해왔지만 SK이노베이션에서 영업비밀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면서 "SK이노베이션에서 ITC의 최종결정을 존중하고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는 차원에서 진정성 있는 합리적인 제안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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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한 만큼 진정성 있는 자세에서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ITC는 10일(미국 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에 대해 10년간 미국 수입 금지를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19년 4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한 소송에 대한 판결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11일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판결은 신성장 산업인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지적재산권의 중요성과 영업비밀이 보호받아야 한다는 큰 원칙이 세워진 이정표"라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기반 사업자들에게 그 기술이 정당하게 보호받고 고객들에게 소비될 수 있는 여건이 확인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히 SK이노베이션의 태도 변화와 진정성 있는 합의를 거듭 강조했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그동안 간극이 컸던 양사간 협상액 차이가 줄어들게 되면 이후에 지급방식이나 형태 등 구체적인 배상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판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차례 대화를 시도해왔지만 SK이노베이션에서 영업비밀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면서 "SK이노베이션에서 ITC의 최종결정을 존중하고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는 차원에서 진정성 있는 합리적인 제안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의 향후 대응에 따라 미국 외 유럽,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 추가적으로 영업비밀 침해 소송 진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기술 탈취 및 사용에 따른 LG에너지솔루션의 피해는 미국 지역에 한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유럽이나 한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발생했다고 보며 다른 지역에 대한 소송을 진행할지는 기본적으로 SK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미국을 비롯해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IPO(기업공개)로 확보한 자금과 판결을 통해 확인받은 기술력을 통해 사업 밸류체인 성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전 지역에서 생산거점을 갖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R&D) 강화와 생산거점 확대 및 완성차 고객과의 전략적 협력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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