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수도권 임시검사소 운영..15일부터 실명검사로 전환
[앵커]
코로나19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는 설 연휴에도 운영됩니다.
방역 당국은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오는 일요일 종료 예정인 선별검사소 운영을 거리 두기 2단계까지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 주 월요일(15일)부터는 익명검사를 실명검사로 전환합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익명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설 연휴에도 계속 이어지는 익명검사를 받으려면 네이버지도나 카카오맵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검색해 위치와 운영시간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이 같은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131곳을 통해 170만 건 넘는 검사에서 4천8백여 명의 확진자가 조기 발견됐습니다.
지난 8주간 신규 확진자의 12%에 해당합니다.
숨은 확진자가 감염 사실도 모르고 활보하며 전파할 가능성을 방지한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 같은 효과를 평가해 14일로 종료 예정인 선별검사소 운영을 거리 두기 2단계까지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유지 시까지는 무증상 확진자의 조기발견 등을 위해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거리 두기 2단계 이상에서는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어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선별진료소를, 별도의 증상이 없지만 불안감 때문에 검사를 받고 싶은 경우엔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하면 됩니다.
단 확진자 발생이 줄어 검사수요가 감소한 점과 기존 선별진료소의 검사 여력이 있는 점을 고려해 일부 검사소를 통폐합한 뒤 축소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행되던 익명검사를 15일부터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를 수집하는 실명검사로 전환합니다.
확진자 발견 시 신속한 대응과 조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것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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