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계승" 외친 우상호..쏟아지는 비판도 선거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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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나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원순을 계승하겠다"고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으로 2차 가해가 우려되는데도, 이같은 발언을 한 건 박 전 시장의 지지층을 모으기 위한 정치적 판단이란 해석이 나온다.
게다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박 전 시장에 동정적인 여권 지지층을 모으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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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나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원순을 계승하겠다"고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으로 2차 가해가 우려되는데도, 이같은 발언을 한 건 박 전 시장의 지지층을 모으기 위한 정치적 판단이란 해석이 나온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상호 선거 캠프 내에서는 우 후보의 발언을 두고 2차 가해 논란 등 후폭풍이 우려된다며 반대하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우 후보가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우 후보의 행보엔 전략적 판단이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본선과 달리 당내 경선에서는 지지층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한다. 게다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박 전 시장에 동정적인 여권 지지층을 모으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개인적인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우 후보는 박 전 시장과 오랜 기간 관계를 이어 온 각별한 사이임을 밝혀왔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원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은 우 후보 발언에 맹비난을 쏟아냈다. 나경원 전 의원은 "피해자에게 2차 가해이며 정치 선동"이라며 "참으로 잔인한 장사꾼"이라고 말했다.
오신환 전 의원은 "당내 경선이 아무리 급하다 해도 최소한의 분별력은 잃지 말아야 한다"며 "최소한 양심이라는 것이 있다면 피해자에게 거듭 상처를 주는 도발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고 했는데 무엇을 계승하겠단 말인가. 성추행을 계승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당내 경선에서 밀리고 있는 우상호 후보가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 표에 올인 해서 경선에서 일단 이기고 보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우 후보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제가 앞장서겠다"며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2차 가해 논란에 "고인이 되신 박 시장의 유가족이 슬픔을 이기고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한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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