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 여객·화물 수송 다목적항으로 도약

손대성 2021. 2. 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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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영일만항이 화물뿐만아니라 여객까지 수송할 수 있는 다목적항으로 거듭난다.

1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항지방해양수산청(포항해수청)은 올해 안에 영일만항에 국제여객터미널을 짓기 위한 공사에 들어간다.

앞서 포항해수청은 2017년 9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362억원을 들여 영일만항에 최대 7만5천t급 크루즈 입·출항이 가능한 국제여객부두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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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부두 준공 이어 여객터미널 올해 착공 예정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조감도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 영일만항이 화물뿐만아니라 여객까지 수송할 수 있는 다목적항으로 거듭난다.

1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항지방해양수산청(포항해수청)은 올해 안에 영일만항에 국제여객터미널을 짓기 위한 공사에 들어간다.

2022년까지 197억원을 들여 연면적 8천663㎡의 터미널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포항해수청은 2017년 9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362억원을 들여 영일만항에 최대 7만5천t급 크루즈 입·출항이 가능한 국제여객부두를 만들었다.

그동안 포항에 드나드는 대형 크루즈선은 국제여객전용부두가 없어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를 이용했다.

그러다가 보니 배를 부두에 댄 뒤에도 여객이 타거나 내릴 수 있도록 추가 장비를 설치해야 해서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여객터미널이 없어서 출국 수속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포항시는 2019년 12월 영일만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국제크루즈를 시범운항할 때 영일만항에서 떨어진 양덕동 한마음체육관에 출국 수속을 위한 임시터미널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국제여객부두가 건립된 데 이어 터미널까지 착공을 앞두면서 이런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해수청은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와 울릉 사동항을 잇는 대형카페리선 운영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도 밟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제여객선과 크루즈를 유치해 한국, 러시아, 일본을 잇는 환동해 크루즈 삼각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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